기사입력시간 22.05.09 11:01최종 업데이트 22.05.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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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최대 70억원 규모 임상개발부문 지원 과제 선정

GI-101의 우수성·임상전략 인정받아…임상1/2상 탄력 예상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2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R&D 사업으로, 신약 임상개발 과제의 경우 기업 중심의 신약개발·글로벌 수준의 기술이전을 위한 임상1상·2상을 지원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GI-101의 임상 1/2상 임상(GII-101-P101 : KEYNOTE-B59, NCT04977453)에서 최적 적응증을 선정해 임상 2b/3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2년간 최대 70억원 규모의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4년 2월까지 GI-101의 단독요법,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렌비마(렌바티닙), 국소 방사선과 병용요법의 적정 2상 용량을 확립하고, 효과가 좋은 병용요법·적응증을 찾아내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신촌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팀, 채동우 교수팀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로부터 수집한 혈액 및 종양 조직 시료의 바이오마커 발굴로 후기 2b/3상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를 포함하는 이중융합단백질이다. IL-2 변이체 부위를 통해 T 세포와 NK 세포의 증식·기능 향상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CD80 부위를 통해 면역세포를 표적함과 동시에 조절 T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제어해 다른 2세대 IL-2 제제와는 차별되는 강점을 지닌다. 

GI-101의 첫 임상시험인 GII-101-P101 시험은 미국과 한국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 1/2상으로 현재 활발히 환자등록이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연말 임상 진행 경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of Immunotherapy for Cancer; SITC 2021)에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책임자인 윤나리 박사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GI-101 기술의 우수성, 임상 전략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 이번 선정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술력, 임상전략, 글로벌 제약사 MSD, 국내 최고의 교수진들과 협업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최적 임상데이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명호 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CSO·Founder)은 "현재 회사의 핵심과제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과제 선정으로 임상에 더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상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가 면역글로불린 G4(Immunoglobulin G4; IgG4)에 연결된 이중융합단백질이며, GI-101은 CD80 부위를 통해 CTLA-4를 표적, 중화함과 동시에 IL-2 변이체를 통해 선별적인 T 세포 및 NK 세포의 증가와 기능 향상을 유도할 수 있어 다중표적이 가능하다. 또한 IgG1 기반의 항체나 융합단백질에 비해 부작용이 낮고 기존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약물과 차별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IL-2 부위의 경우 2-site 변이로 인해 IL-2 수용체 α에 대한 결합력을 낮추면서도 IL-2 수용체 βγ에 대한 결합력은 정상형(wild type) IL-2 수준으로 유지해 IL-2 수용체 α 결합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키도록 설계됐다.

GI-101의 임상은 현재 1/2상(한국·미국)이 진행되고 있으며,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 1/2상 하나의 프로토콜에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심리스(seamless), 다양한 암종을 평가하는 바구니형(basket trial), 약물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한 확장을 진행하는 적응형(adaptive)으로 디자인됐다.

이와 함께 ▲GI-101의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Keytruda®)와의 병용투여(7개 암종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Lenvima®)와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네 개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MSD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파트에서는 MSD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이 포함돼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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