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2.26 15:30최종 업데이트 20.0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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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만에 대구 178명 경북 43명 늘어....사망자 12명, 중증 환자 18명

종교행사, 집단시설 중심 규모가 큰 유행 발생...초기부터 전파, 기저질환자는 중증 진행 주의

 
자료=질병관리본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6일 1000명을 돌파해 1146명이 됐다. 전국적으로 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는 이날 하루만에 178명 늘어 677명이 됐고 경북은 43명 늘어 268명이 됐다. 각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남병원 사망자 7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12명이 된 가운데, 현재 산소공급을 받고 있는 환자는 13명이고 기계호흡, 기관삽관, 인공호흡기 등으로 위중한 환자는 5명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해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검사가 진행됐고 25일까지 총 6명(전일대비 1명 추가)의 환자를 확인했다. 

경북 지역은 시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에서 69명의 입소자 중 22명이 확진됐다. 예천 극락마을 거주자 및 종사자 88명 중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 대남병원은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4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114명 중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 등이다. 이 중 80명은 해당 병원 입원 중이고 26명은 타 병원 이송, 7명 사망, 타 지역 거주 1명 등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일곱 번째(62세 남성)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부산 지역은 오전 9시까지 50명이 확인(부산 자체 조사 오전 10시 55명)됐다.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환자 1명(64세, 여성)이 확진돼 현재까지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나, 입원환자 중 중증도가 높은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관련해서는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25세 여성)이 확진돼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15일 오후 9시 55분 이스라엘을 출발해 16일 오후 3시 10분 인천에 도착한 대항항공 KE958편이다.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중국 우한시로부터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147명(자의 입소한 1명을 포함할 경우 148명) 에 대한 검사 결과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2월 27일 0시부로 격리가 해제되며 27일 최종 퇴소가 가능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발생 특성을 보면 종교행사 또는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는 가족(동거인)이나 지인 간의 소규모 전파가 일어나며, 사망 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상태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는 증상이 경미한 발생 초기부터 전파가 일어난다.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 확산의 규모가 커진다. 대부분 경증이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발열·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가급적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종교행사 등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각 지자체는 신속히 집단시설 및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방문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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