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대기자 183명, 상급종합병원 병상 1%씩 중증환자 328병상 확보, 민간 감염병 전담병원 추가 지정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4일(오늘) 오전 10시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코로나19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대한병원협회와 간담회를 가진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병원들에 병상과 의료인력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병협 정영호 회장 외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인하대병원장, 조한호 오산한국병원장,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 외에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성주 방역본부장,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의 동참으로 23일 오전 0시 기준 수도권 일일 이상 병상대기자는 183명이며, 500여명 이상까지 늘어났던 대기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병상은 현재 전국 42병상, 수도권 12병상이 남아있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중증환자 병상 104병상, 수도권 53병상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로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 병원에 허가병상 수의 1%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했다. 오늘 104병상을 추가지정하고 12월 26일에는 199병상까지, 연말에는 328병상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빅5병원 중에서 서울아산병원 22병상, 세브란스병원 20병상, 삼성서울병원 14병상 등의 중증환자 병상을 연말까지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은 목표 병상 수의 100%에 해당하는 숫자의 병상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국립대병원들 중에서는 강원대 병원이 목표 대비 183%를 확보했고 서울대병원은 목표 대비 111%를 확보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도 목표 대비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중등증 ·경증 이하의 환자를 위한 병상은 전국 7000여 개, 수도권 5200여개 병상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400여 개의 대규모 병상을 신속하게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역량을 갖춘 민간의료기관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총 1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참여하는 민간의료기관에는 운영비와 시설·장비비·인건비 등을 선지원한다. 운영비는 병상 1개당 900만원, 시설 장비비는 병상 1개당 500만원 인건비 인센티브는 병상 1개당 월 465만원이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대한의사협회에서 자발적으로 모집한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재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각종 코로나19 대응현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의료지원팀에 등록된 의사수는 1100여명이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의사 56명, 간호사 243명, 간호조무사 34명, 임상병리사 155명 등 총 488명이 배치돼있다.
24일부터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을 통해 의료인력이 부족한 거점전담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중등증 및 중증환자 진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애병원 6명, 보훈병원 5명,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5명 등의 지원이 예정돼있으며, 추가적인 인력 지원이 필요해 지속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의사 수당은 45만~55만원(첫날 55만~65만원)선이고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지원은 85만~95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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