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03 06:55최종 업데이트 21.08.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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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DPP-4억제제, MSD 자누메트·자누비아 하락세 LG 제미메트 상승세

[유비스트 처방조제액 분석 결과 ②] 당뇨병 치료제 시장서 국산약 '승승장구'…AZ·다케다 등 외자사 저조한 성적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하는 등 국산약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향상되고 있으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사들은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모양새다. 

이에 올해 상반기 국산약들의 선전이 지난 2020년, 2019년에 상반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국산신약과 만성질환 치료제 등 관심이 높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처방조제액을 분석해봤다.

① 올해 상반기도 피라맥스·케이캡·슈가논 '선방'…국산신약 매출 희비 엇갈려
② 올해 상반기 DPP-4억제제, MSD 자누메트 하락세 LG 제미메트 상승세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엘지화학의 제미메트의 상승세가 매우 돋보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티스 등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 슈가논 등이 그 뒤를 바짝 따라잡는 모양새다.

2일 메디게이트뉴스가 2019년 상반기~2021년 상반기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등 당뇨병 치료제 원외처방자료(유비스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모두 MSD의 자누메트가 처방조제액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엘지화학 제미메트가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그 자리를 내줬다.

엘지화학 제미메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조제액은 411억 1128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7%의 성장세를 보였다.

제미로우 올해 상반기 처방총액은 2억 4708만원에 불과하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7.61%를 기록했다.

다만 제미글로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2.81% 하락한 173억 1702만원에 그쳤다.

엠에스디(MSD) 자누메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총액은 365억 8257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4% 감소했다. 

그럼에도 약제별로 분석하면 자누메트(자누메트/자누메트XR)의 올해 상반기 처방총액은 총 604억 1043만원으로 제미메트 처방조제액인 411억 1128만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누메트엑스알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1.99% 감소한 238억 2787만원, 자누비아는 전년동기 대비 9.14% 떨어진 212억 5336만원을 기록했다. 

자누메트엑스알과 자누비아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엘지화학 3개 품목과 엠에스디 3개 품목의 총액 비교시 엠에스디가 여전히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실제 제미글로와 제미로우, 제미메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을 합한 금액은 586억 7538만원이었으며, 엠에스디의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 자누비아는 816억 6380만원으로 나타났다.

엠에스디는 물론 베링거인겔하임과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등 외자사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7.28% 하락한 285억원, 트라젠타듀오는 5.34% 감소한 312억 321만원을 기록했다. 노바티스 가브스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4.56% 하락한 38억 4709만원, 가브메트는 5.10% 감소한 169억 4415만원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역시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34억 861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콤비글라이자도 2.54% 떨어진 94억 8287만원에 그쳤다.

셀트리온으로 허가권 양도양수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다케다제약의 네시나 시리즈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시나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4.88% 감소한 59억 8300만원에, 네시나액트도 12.98% 줄어든 50억 5670만원에 그쳤다. 네시나메트가 그나마 전년동기 대비 7.74% 상승한 36억 7242만원을 기록했다.

외자사들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국내사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JW중외제약 가드메트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불순물 이슈가 불거지면서 올해 상반기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독 테넬리아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99억 894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9% 오르면서 AZ의 콤비글라이자와 순위가 바뀌는 쾌거를 이뤄냈다. 테넬리아엠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8.30% 상승해 117억 3710만원의 처방액을 가록하면서 노바티스의 가브메트를 바짝 추격 중이다.

동아에스티 슈가메트는 잇따라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슈가메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45.59% 증가한 87억 5758만원에 달했다. 슈가논 역시 전년동기 대비 21.88% 오르면서 58억 6658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가드메트는 지속적으로 처방액이 감소하다가 불순물 이슈가 터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처방액이 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드렛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동기 대비 26.11% 오르면서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한편 SGLT-2 억제제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슈글렛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는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동기 대비 3.81% 오른 183억 261만원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은 전년동기 대비 6.78%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총 처방량이 179억 5165만원에 달했다. 특히 자디앙듀오의 올해 처방량은 전년동기 대비 49.36% 오르면서 100억원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15억 5417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2%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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