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씨알, 기술성평가 통과…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Pre-IPO 투자 라운드 완료되는 대로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계획
지피씨알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첫 단계인 기술성평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지피씨알은 CXCR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적 우수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기술 기반 기업들이 더 유연히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 A와 BBB 등급 이상 확보 시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올해 3월부터는 새롭게 진행된 한국거래소의 ‘기술평가체계 표준화’ 기준이 적용됐다. 지피씨알은 A와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피씨알은 23개 이상 암종에서 과발현돼 암의 생장과 전이 및 약물 저항성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XCR4를 표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CXCR4 억제제가 단독으로 투여될 때보다 다른 GPCR 억제제와 병용으로 투여 시 억제 효과가 더 상승되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CXCR4 억제제 GPC-100과 ADRB2 억제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의 병용 투여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만 타이젠(TaiGen)과 호주 아달타(AdAlta) 등 다양한 국내외 바이오텍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발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피씨알 신동승 대표는 “코스닥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GPCR 이중표적에 대한 글로벌 원천특허와 동반 표적 신약개발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당사의 병용 투여법으로 단일 GPCR의 효과에만 국한된 기존 신약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함께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갈 것이며,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임상시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XCR4와 다른 GPCR의 상호 작용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로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피씨알은 Pre-IPO 투자 라운드가 완료되는 대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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