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06 11:37최종 업데이트 25.02.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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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위기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서울시가 5억원 긴급 지원

고대구로병원에 재난기금 5억원 투입 결정…오세훈 시장 "다른 병원들까지 외상 전문의 양성 체계 확대할 것"

서울시 오세훈 시장. 사진=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 지원금이 삭감되며 이달 말 문을 닫을 예정이었던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에 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정부 예산 삭감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첫 언론 보도가 나온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졌다. 
 
서울시는 당장 센터 폐쇄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고대구로병원에는 재난기금을 활용해 즉각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서울대병원과 고대안암병원 등에도 외상 전문의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시장님이 직접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빠르게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고 재난기금을 통한 지원으로 결정됐다”며 “시의회도 이번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최근 화제인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언급하며 “드라마 속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는 ‘수익성 꼴찌’란 이유로 늘 정리 대상 1호”라며 “실제로 최근 최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9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곳이 사라진다면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나아가 다른 병원으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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