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18 16:40최종 업데이트 23.09.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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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416억 규모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 결정

기술이전 앞두고 재무 안전성 공고히 할 계획


큐리언트가 18일 이사회를 열고 4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800만주를 주당 521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6023270453주를 배정하게 된다. 또한 유상증자 직후 1주당 0.30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큐리언트는 이번 증자와 별도로 3자배정 및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기술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본요건 미충족으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는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연내 추진중인 기술이전 이후 2024년부터 차례로 계획되고 있는 대규모 기술이전이 있을 때까지 임상 개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항암과제들의 임상연구 진행과정에서 뛰어난 데이터를 누적하게 됨에 따라 혁신신약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항암 연구기관들로부터 공동 임상개발 제안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와 동시에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번 증자를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큐리언트는 이번 조달자금을 ▲아드릭세티닙(Q702)의 키트루다 병용임상 ▲아드릭세티닙의 희귀혈액암 및 백혈병 임상연구 ▲Q901의 유방암, 폐암, 췌장암 임상 ▲Q901의 키트루다 병용임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치료제 아드릭세티닙은 현재 MSD와 공동개발을 통해 키트루다 병용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단독요법 임상 1상의 용량증가 시험을 완료했으며, 데이터를 11월 열리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다. 또한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신속 허가(Accelerated Approval)가 가능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추진 중이다.

세포주기조절, DNA 손상 복구 저해, 전사 조절 등 다양한 작용기전을 장점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Q901도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초기 임상부터 확보된 효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소세포성 폐암 치료에 대한 협력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에 대한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드릭세티닙과 마찬가지로 MSD와 손잡고 키트루다 병용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Q901의 임상1상 디자인을 10월 유럽암학회(ESMO 2023)에서 소개하며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그 동안의 임상결과로 이미 확보된 데이터들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에 대한 파트너링이 긴밀하게 진행 중이다”면서,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들은 큐리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치료제의 기술가치를 극대화 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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