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현장진단 기업 바디텍메드는 2일 프랑스 진단기기업체 테라디아그(Theradiag)와 치료약물농도감시(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 제품의 OBL(Own Brand Label)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디텍메드는 인플릭시맙, 항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항아달리무맙 등 자사의 TDM제품을 OBL방식으로 테라디아그에 공급하고, 테라디아그는 해당 제품을 ‘ez-Track1 and ez-Tracker’ 브랜드로 유럽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테라디아그는 체외진단기기 제조와 유통 분야에 30년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TDM시장을 이끌고 있는 3대 기업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110만 유로(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디텍메드 측에 따르면 TDM 제품은 환자가 방문한 장소에서 12분 내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가용 혈액 타입(전혈, 말초혈)을 확대해 검사 편의성을 높인 현장진단검사(POCT) 제품으로 CE인증을 받았다. 또한 환자가 항체치료제 투여 직전에 본인의 상태를 현장에서 바로 점검하고 투여를 결정할 수 있다.
치료약물농도감시(TDM)는 혈액 내 투여 약물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혈중 약물 농도가 치료범위 내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TDM 시장은 2019년 22억 9856만 달러(약 2조 7600억원)에서 연평균 7.5%씩 성장해 2024년 32억 9737만 달러(약 3조 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지역의 경우 2020년 3억 8,960만 달러(약 4675억원)에서 연평균 6.5%씩 성장해 2025년 5억 3267만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디아그 CEO Bertrand de Castelnau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바디텍메드와 이번 계약으로 유럽 시장에 혁신적인 품질을 갖춘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유럽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시장에서 선도기업인 테라디아그와의 공급계약으로 자사의 TDM 제품을 많은 유럽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TDM제품군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는 R&D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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