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등록 빠트린 충남의대, 예과생 교육 '부실' 우려
[2025 국감] 의예과, 세종 공동캠퍼스로 이전 계획…건물 등록 누락해 교육부 예산 지원 어려워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중계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충남대 의과대학 예과생들이 교육을 받는 세종 공동 캠퍼스 건물이 학교 법인 건물로 등재되지 않아 의대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관련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충남대∙충북대 국정감사에서 “충남의대가 11월, 23월에 의학교육평가원에서 평가를 받게 되는데, 현재 공간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세종 캠퍼스 문제를 지적했다.
충남대는 기존 의대 건물의 노후화 등을 이유로 의예과를 세종 공동캠퍼스로 이전시켜 교육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교육부에 기자재 마련을 위한 예산 지원을 신청했지만, 해당 건물이 학교 법인 건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지원해 줄 근거가 없어서 지원을 못 해주고 있다. 충남대가 사전에 사실 파악을 정확히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원을 못 받으면 의대생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안 될 거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 되는 만큼, 세종 공동 캠퍼스로 이전하기 전에 명확하게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교육부도 대승적 차원에서 학교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긴급하게 협의해서 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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