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9.03 07:12최종 업데이트 20.09.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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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의대 정원수 전국 3위·활동의사수 6위..."남원 공공의대 설립 이유 없다"

강기윤 의원 "공공의대 건립비 271억, 운영비 연 100억...기존 국립의대가 기능 대체해야"

국회 국민의 힘 강기윤 의원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공공의대 설립 지역으로 논의되고 있는 전북(남원)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의대 정원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많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강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확인 및 분석한 결과, ‘인구 1000명당 의대 정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0.173명)이었으며, 그 뒤는 광주(0.172명), 전북(0.129명), 대구(0.124명), 대전(0.102명), 부산(0.1명) 등 순이었다.

전북의 ‘인구 1000명당 의대 정원수’는 0.12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 3위’에 해당하며, 심지어 서울의 0.085명과 전국 평균 0.06명 보다도 많다. 경남의 0.023명 보다도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전북에는 이미 전북대 의대(정원 144명)와 원광대 의대(정원 91명)가 존재한다.

또한 전북은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가 ‘2명’으로 서울(3.1명), 광주·대전(각 2.5명), 부산·대구(2.4명)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제주(1.8명), 인천·전남(1.7명), 경남·충북·경기(1.6명), 충남·울산(1.5명), 경북(1.4명), 세종(0.9명) 등 전북보다 의사수가 적은 광역지자체는 11곳이나 존재했다.

강 의원은 “전북보다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곳이 많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전북 남원의 폐교된 서남대 의대와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다는 세간의 인식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전북 남원 공공의대는 건립비만 271억원에 매해 연 운영비만 100억원이 소요된다”며 “공공의대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검토해서 공공의대의 신설 여부와 입지, 기존 국립대 의대의 역할 및 기능 대체 등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별 인구수 대비 의사수 및 의대정원 현황 
시도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 수(’19)
인구 천명당 의대 정원(’19) 학교수 정원 학교명
2.0(전국) 0.06(전국) 40 3,058 -
서울 3.1 0.085 8 826 서울대(135), 경희대(110), 고려대(106), 연세대(110), 중앙대(86), 이화여대(76), 한양대(110), 가톨릭대(93)
부산 2.4 0.100 4 343 부산대(125), 고신대(76), 인제대(93),
동아대(49)
대구 2.4 0.124 4 302 경북대(110), 계명대(76),
영남대(76), 대구가톨릭대(40)
인천 1.7 0.030 2 89 인하대(49), 가천대(40)
광주 2.5 0.172 2 250 전남대(125), 조선대(125)
대전 2.5 0.102 2 150 충남대(110), 을지의대(40)
울산 1.5 0.035 1 40 울산대(40)
경기 1.6 0.009 3 120 아주대(40), CHA의과대(40), 성균관대(40)
강원 1.8 0.173 4 267 강원대(49), 한림대(76), 관동대(49),
연세대원주(93)
충북 1.6 0.056 2 89 충북대(49), 건국대충주(40)
충남 1.5 0.086 3 182 단국대천안(40), 순천향대(93), 건양대(49)
전북 2.0 0.129 2 235 전북대(144), 원광대(91)
전남 1.7 0.000 - -  
경북 1.4 0.018 1 49 동국대경주(49)
경남 1.6 0.023 1 76 경상대(76)
제주 1.8 0.060 1 40 제주대(40)
세종 0.9 0.000 - - -
* 출처 : 국회 강기윤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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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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