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20 07:32최종 업데이트 25.02.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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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사망 주요 원인 '산후 출혈'…국내 새 치료 옵션 환영"

한국오가논 산후 출혈 조절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 국내 출시…조금준 교수 "한국도 모성사망률 높아"

고대구로병원 조금준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고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산후 출혈을 치료하기 위한 국내 치료 옵션이 늘어난다.
 
산후 출혈은 전 세계 모성사망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출산 24시간 이내 출혈량이 500ml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매년 약 1400만명의 여성이 산후출혈을 경험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7만명의 산모가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주요 모성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고대구로병원 조금준 교수(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오가논의 산후 자궁 출혈 조절·치료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 출시 기념 미디어 세션에서 국내 산후 출혈의 현황과 치료 옵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모성 사망은 못 사는 나라들만의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국내 모성 사망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소폭 증가했으며, 여전히 다른 OECD 국가들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후 출혈은 색전증에 이은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산모 당사자뿐 아니라 산모의 가족과 분만을 담당하는 의사들 모두에게 중요한 주제”라고 했다.
 
산후 출혈이 발생할 경우 우선은 약물 투여, 압박법 등을 시행하게 되며 효과가 없을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수술 등을 하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자궁 충선술(자궁 내에 풍선을 넣어 확장시키는 시술)이 유일했다. 하지만 자궁 충선술의 경우 시행 과정에서 시술자의 주관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들이 적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조 교수는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제이다 시스템에 대해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며, 한정적인 신후출혈 치료 옵션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이다 시스템은 자궁 내를 음압 상태로 맞춰 생리적 수축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조 교수는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은 제이다 시스템은 임신 34주 이후 출산한 18세 이상 여성 중 자궁무력증이 있는 10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94%의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출혈이 조절됐고, 출혈 조절까지 평균 3분 정도가 걸렸다”고 말했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저출생 문제 심화되고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는 우리 사회에서 제이다 시스템과 같은 효과적 치료법은 중요하다”며 “산모의 생명을 구하고 아이의 삶을 보호해 한 가정의 건강과 행복 지키는 데 기여하고, 사회 전반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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