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외로 퍼지는 코로나19, 대전 25명·전주여고 1명...수도권과의 연결고리 오리무중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66명(10.5%)...무증상 감염자 타지역 전파 확산 우려
코로나19가 수도권 외에 대전에 이어 전북 전주까지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조사 중인 확진자는 66명(10.5%)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명으로, 지역사회 발생 51명, 해외유입 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 2257명이며 1177명이 격리 중인 상태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279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리치웨이와 관련해서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80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9명이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해 관리 중이던 접촉자 중 3명이 추가로 확인돼 3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심데이케어센터는 현재까지 발생한 38명 중에 이용자가 24명이다.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이 6월 15일 확진된 이후에 접촉자 중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공사현장의 길을 안내하는 일을 하는 요원들이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가족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돼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 역시 접촉자 관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돼 1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구성심리센터 부천점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해서 5명의 발생했다.
대전 지역에서도 두 곳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에 소재한 꿈꾸는교회 관련해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와 관련해서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또한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전주여고 학생 1명이 확진됐다. 해당 학교에는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했으며, 학교 및 학원 관련해서 96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8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2명, 유럽 2명, 중국 외의 아시아가 4명이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산을 우려하면서 “대전은 크게 보게 되면 두 가지의 유행군집이 아직까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하나는 대전의 종교시설인 꿈꾸는교회를 통해 환자 발생을 추적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 발생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만, 이 두 가지 사이에, 즉 종교시설 그리고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유행 사이의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전광역시의 경우에도 수도권과의 연결고리를 지금 아직은 역학조사 중입니다만 확인하지는 못한 상황이고 계속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대전과 전라북도 전주에서 발생하고 하는 것이 규모와는 무관하게 연결고리나 추적조사 과정에서 수도권과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그 사례 자체가 적든 많든 간에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결고리 없는 환자가 1명이라면 사실은 무증상 감염이 몇 배나 될지 추정만 하고 조사가 안 돼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 상당히 있을 가능성, 그렇게 된다면 수도권과 이동이 활발한 타 지역으로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가령 음식점 등 방역 사각지대, 즉 물 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방역조치나 수칙에 대한 강조가 미치지 못하는 시설이나 장소를 발굴하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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