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자차트(EMR) 업체와 검체수탁기관 간 계약 분쟁으로 전산연동이 중단되면서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EMR 업체 이지스헬스케어와 검체수탁기관 씨젠의료재단 간 계약 갈등으로 전산연동이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의료기관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의협은 “대한내과의사회 등 산하단체를 통해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며 “협회 주관으로 양측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전산연동 유지와 원만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의협은 양 사의 계약 분쟁이 의료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의협은 “회원들의 진료권이 외부 요인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협의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사는 법적 분쟁과 소 취하 문제를 둘러싸고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오다 7월 1일 전산연동이 결국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번 사태에서 특정 기업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의료기관과 환자에 미칠 파장을 강하게 경고했다. 의협은 “의사들의 진료권을 볼모로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대응한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향후 회원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기관이나 회원을 볼모로 의료환경의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