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메디컬에이아이가 개발한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엘브이에스디)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23년 제 2분기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 및 간담회에 참석해 김윤상 조달청장으로부터 혁신제품 지정서를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AiTiALVSD’는 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인 혁신장터에 등록돼 3년간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맺고 공급할 수 있다.
올해 2월 'AiTiALVSD'는 기술 혁신성과 임상적 개선 가능성을 인정받고 통합 29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 형태 처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계약 후 사용 중이다.
‘AiTiALVSD’는 환자의 심전도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심부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좌심실수축기능부전(Left Ventricular Systolic Dysfunction, 이하 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다양한 심장질환을 앓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결국엔 심부전으로 진행돼 ‘심장병의 종착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AiTiALVSD’의 LVSD를 진단하는 정확도는 91.9%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 기존에 심부전을 검진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던 혈액검사인 ‘NT proBNP’의 정확도는 72.0%다.
이번에 지정된 조달청 신규 혁신제품으로는 로봇, AI,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및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선도할 첨단기술제품이 포함됐다.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는 “현재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도입되고 있는 혁신제품을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하는데 기반을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마련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AI기반 혁신제품을 통해 심부전을 조기 진단해 국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 김윤상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혁신제품 생산기업이 기술주권 확보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면서 “기업과 조달청이 원팀이 되어 기술혁신과 성장이 선순환되는 역동적인 혁신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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