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고득영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이 보건복지부 차관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새로운 직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차관직이 유력하다.
9일 정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에 파견을 갔던 고득영 비서관의 복지부 복귀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대통령 순방 이후 인사 발표가 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박민수 차관이 맡고 있는 제2차관 직이 유력하지만 1차관으로 발령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더불어 이기일 1차관, 박민수 2차관 등의 개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6월 의료계가 집단휴진과 궐기대회 등 대규모 대정부 투쟁을 진행하면서 우선 장·차관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복지부 고위직 교체가 의료계 집단휴진 등으로 인해 정부가 굴복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내에서 2차관은 보건의료 관련 정책을 관할하는 직책으로, 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차관 개각은 의미가 크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이후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고득영 비서관의 자리가 1차관이 될지, 2차관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종 인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유력한 시나리오는 조규홍 장관은 연임하면서 박민수 2차관이 1차관 자리로 이동하고 2차관으로 고득영 비서관이 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 비서관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84학번) 출신으로 복지부에서 의료자원정책과장, 복지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고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박민수 차관 후임으로 기조실장과 보건복지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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