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이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진행형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 대한 3상 임상 연구 2건이 지난달 25~27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4)에서 공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옵디보 병용요법은 신세포암 1차 치료 요법으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보여줬다. 특히 CheckMate-214 연구에서 옵디보는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7년에 가까운 반응지속기간을 보이며 수니티닙 대비 생존기간을 장기간 개선했다.
또한 CheckMate-9ER 연구에서는 카보잔티닙과의 병용요법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중등도 및 고위험군 환자와 폐, 간, 뼈 등 전이 위치에 따라 분류한 하위 환자군에서 일관된 생존 혜택을 나타냈다.
옵디보-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CheckMate-214 3상 임상에서 중등도×고위험 예후 인자를 가진 환자 및 전체 무작위 환자군에서 수니티닙군 대비 더 높은 생존율(8년 생존율 32.9% vs. 22.0%)과 더 긴 중앙반응기간을 보였다(82.8개월 vs. 19.8개월). 연장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새롭게 나타난 안전성 징후는 없었다.
중등도와 고위험군 환자(847명) 중, 옵디보-여보이 병용군(425명)은 수니티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개선을 보이며, 치료 8년 후 시점에서도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50%로 나타났다.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비뇨생식기암 분과 교수 니자르 테니르(Nizar Tannir) 박사는 "진행형 신세포암 치료를 위한 면역관문억제 병용요법 3상 임상 중 가장 장기 추적 연구인 CheckMate-214 임상을 통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치료 8년 후까지 수니티닙 대비 우월한 생존 효과와 더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중등도 및 고위험군 환자 대상으로 긍정적 장기 치료 결과를 가능케 하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 없는 진행형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카보잔티닙 병용요법과 수니티닙을 비교하는 CheckMate-9ER 임상의 4년 추적 연구 결과, 옵디보-카보잔티닙 병용요법은 국제 전이성 신세포암 데이터베이스 컨소시움(IMDC)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위험군 분류와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우월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 및 더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했다.
추적 기간 중간값 55.6개월 시점에 옵디보-카보잔티닙 병용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모든 환자(323명)는 수니티닙 투여군(328명) 대비 여러가지 유효성 평가변수에 걸쳐 지속적인 치료 혜택을 경험했다.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 비뇨생식기암 클리닉의 마리아 테레사 부를롱(Maria Teresa Bourlon) 박사는 "신세포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진행형을 진단받거나 전이로 발전되는 환자들의 경우 흔히 나쁜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며 "이번 CheckMate-9ER의 업데이트된 임상 결과는 사망률 23% 감소를 포함해 다양한 평가변수에 걸쳐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주며, 이러한 치명적 질병의 1차 치료 옵션으로서 옵디보와 카보잔티닙 병용요법의 역할을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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