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7.12 14:35최종 업데이트 23.07.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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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 5년간 바이러스 억제 98%, 치료 관련 이상반응 0.8%, 내성 발생 0건"

진범식 감염의학센터장 "HIV 관리 전략 핵심은 진단율 향상, 신속 및 장기 치료"

사진: 길리어드 빅타비 기자간담회 질의응담 세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5년 장기 데이터 분석 결과 HIV 치료제 빅타비가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98%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사례는 없었고,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0.8%로 매우 낮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HIV-1 치료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 25mg 정, B/F/TAF)의 5년 데이터에서 우수한 장기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이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성인 634명 대상으로 빅타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3상 임상 2건(Study 1489와 Study 1490)의 5년 추적 결과다.
 
M=E(Missing=Excluded)로 5년 장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빅타비는 240주 차 바이러스 억제 효과(HIV-1 RNA 50 copies/mL 미만)에 98% 이상의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을 달성하고 꾸준히 유지했다. 두 임상시험 모두 빅타비 단독요법군 중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사례는 한 건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0.8%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진범식 감염의학센터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진단 활성화를 통해 감염 상태를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된 즉시 치료에 돌입하는 신속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빅타비는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 200 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25mg, F/TAF)에 부스터 제제가 필요하지 않은 최신 통합효소억제제(InSTI)인 빅테그라비르를 결합한 약물로,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이 낮고 내성 장벽이 높다. B형 간염 환자, HBV·HCV 동시 감염환자, 신장애, 경증 또는 중등증 간장애, 환자들에게도 투여할 수 있고, 진단 당일 빅타비로 치료하면 48주 차에 바이러스 억제율이 92.2%(per-protocol analysis 결과 기준)에 도달한다.
 
진 센터장은 "특히 HIV 감염인의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평생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발전함에 따라 최근 진료 현장에서 장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장기 치료에 대한 평가에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안전성, 내성 발현 여부를 포함해 복약 순응도와 환자 만족도 또한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개념에 따르면 적절히 ART를 시행해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미검출되면 타인에게 HIV가 전파되지 않는다.

진 센터장은 "U=U에 대해 제대로 알고만 있어도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줄어들고 HIV 감염인의 복약순응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HIV 인식 개선이 결국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별과 낙인 해소가 HIV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HIV 사업부 및 디지털 마케팅 총괄 권선희 전무는 "장기 치료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빅타비가 5년 장기 데이터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의 처방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빅타비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할 뿐 아니라 차별과 낙인으로 힘들어하는 감염인의 일상을 지지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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