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MSD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항체약물접합체(ADC)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이이찌산쿄는 MSD의 연구용 델타 유사 리간드 3(DLL3) 표적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인 MK-6070을 파트너십에 포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MSD와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0월 고형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Dxd 기반 ADC 3종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SD는 선급금으로 40억 달러를 지급했고, 총 계약 규모는 220억 달러에 달한다. [관련기사=다이이찌산쿄, MSD와 엔허투같은 블록버스터 만든다…30조원 규모 계약 체결]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양사는 MSD가 독점권을 유지하는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MK-6070의 R&D와 상업화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며, MSD는 제조와 공급을 단독으로 책임진다. 계약 조건에 따라 다이이찌산쿄는 MSD에 선급금으로 1억7000만 달러를 지불한다.
MK-6070는 MSD가 1월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확보한 자산이다. 소세포폐암(SCLC)과 신경내분비 종양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고 정상 조직에서는 최소한으로 발현되는 DLL3을 표적한다. [관련기사=MSD, 6억8000만달러에 하푼 테라퓨틱스 인수…면역종양학 파이프라인 강화]
현재 1/2상 임상시험에서 DLL3 발현과 관련된 특정 진행성 암 환자에 대한 단독요법, 특정 SCLC 환자에 대한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사는 특정 SCLC 환자를 대상으로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 I-DXd)과 MK-6070의 병용요법과 다른 잠재적 병용요법도 평가할 계획이다.
다이이찌산쿄 글로벌 R&D 책임자인 켄 타케시타(Ken Takeshita) 박사는 "DLL3 T세포 인게이저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함으로써 전 세계 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표준을 창출하려는 다이이찌산쿄의 전략을 더욱 뒷받침하게 됐다"면서 "MK-6070은 특히 I-DXd와 같은 기존의 ADC 협력에 잠재적 시너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머크연구소 사장인 딘 리(Dean Y. Li) 박사는 "SCLC는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형태의 폐암으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시급하다"면서 "다이이찌산쿄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다른 형태의 암과 함께 SCLC의 근본적인 생물학을 표적하는 새로운 두 가지 접근법으로 MK-6070과 I-DXd의 조합을 평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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