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30일 요양병원 6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전국 1272개소 중 치매환자 수가 적은 병원 등 43개 병원을 제외한 1229병원을 평가한 결과 202곳이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입원진료 대상으로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수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정도 및 피부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전문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욕창 관리를 잘하며, 노인환자의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 202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으며, 2등급을 받은 곳은 512개 기관(40.3%), 3등급은 305개 기관(24.0%), 4등급 143개 기관(11.2%),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은 67개 기관(5.3%)이었다.
이와 함께 권역별로 1등급 요양병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상권(70개소)이었으며, 서울(31%)이 개설 요양병원 수 대비 비율에서는 가장 높았다.
더불어 1등급 202개소 중 2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57개소였고,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권)이 26개소로 45.6%를 차지했다.
한편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명으로 국민의 13.5%를 차지하며, 장기요양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양병원은 1428개소에 달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는 경상권 195만(27.8%), 경기권 170만(24.3%), 서울 130만(18.5%) 순이며, 요양병원 수도 노인인구 분포와 유사하게 경상권 534개소(37.4%), 경기권 351개소(24.6%), 전라권 212개소(14.8%)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인력 보유 수준과 노인 환자에게 중요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욕창 관리수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등 간호인력)의 1인당 환자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인력 보유수준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평원은 "진료부문에서는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 및 당뇨관리를 위한 검사비율이 낮고, 일상생활수행능력 감퇴 또는 욕창이 악화된 환자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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