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현재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ARB)와 칼슘통로차단제(CCB) 복합제에 스타틴 성분을 추가한 3제 복합제 출시가 예고되면서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제일 먼저 스타트라인에 선 곳은 한미약품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ARB·CCB 복합제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아모잘탄큐로 7월 식약처 시판 허가를 받았고, 올해 10월 약가 등재가 예상되고 있다.
임상 3상은 국내 23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반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아모잘탄큐는 고혈압 치료제 단일제 투여군 대비 치료 8주차 평균 수축기혈압(SBP)을 약 12.6mmHg 더 낮췄고, LDL-C는 기저치 대비 평균 48% 감소시켰다.
식약처 임상 승인 기준 임상 스케줄이 가장 앞선 곳은 제일약품이다.
제일약품은 스타틴 성분을 달리해 2개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조합으로는 지난해 5월 3상 승인을 받았고, 아토르바스타틴을 포함한 조합으로는 올해 4월 1상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도 바짝 추격 중이다. ARB 성분으로 올메사르탄이 들어간 세비카에 로수바스타틴 3제 복합제로 지난해 9월 3상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인 트윈스타에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추가했다.
보령제약도 자체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패밀리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카나브와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듀카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준비, 올해 3월 3상 승인을 받았다.
CJ헬스케어와 경동제약은 엑스포지(성분명 암로디핀+발사르탄)에 각각 아토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를 준비 중이고 일동제약 등 그 외 다수 국내사들이 3제 복합제 시장을 넘보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고 다양핸 고혈압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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