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유한양행 매출 증가율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제약·바이오 분석 자료를 통해 "유한양행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시현했으나 2018년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6년 17%였던 매출 증가율은 2017년 11%, 2018년 9%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혔다.
성장률 둔화요인으로는 ▲원료의약품(API) 사업부의 성장둔화 ▲늘어나는 R&D 비용 ▲유한킴벌리의 시련 등이 꼽혔다.
원료의약품은 영업이익률이 20%를 넘는 유한양행 내 최고마진 사업군이다. 주력 고객사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로 C형간염 치료제 주성분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MSD와 애브비가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C형간염 치료제 수요가 감소하면서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가 부진,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그러나 길리어드의 새 C형간염 치료제 보세비가 FDA 승인을 받았고, 2019년 출시 예정인 HIV 치료제 원료 등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2019년부터는 회복세가 예상됐다.
보고서에서는 "원료의약품 사업부문의 실적반등이 향후 유한양행의 이익성장과 가치 평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 7% 증가한 1조 4712억 원, 104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에는 소발디와 하보니 매출이 모든 분기에 반영되고, 복합제 등 신제품이 4~5개 추가되면서 올해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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