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7.30 13:30최종 업데이트 18.07.30 19:45

제보

최대집 의협회장의 근황은…"흩어진 의료계 목소리 하나로 모으자"

시도의사회 개원의사회 전문학회 등 주기적으로 만남…"의료계 의식화가 최대 과제"

의료인 폭행 근절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저조는 아쉬운 부분

▲제1차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당시 단체 사진. 사진=대한의사협회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의사회원들과 관련한 행사는 규모와 관계없이 가급적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각 직역이나 진료과별로 흩어진 의료계가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의식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7일 요즘 주력하는 활동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 국회나 정부기관 등에 의협회장으로서 안정적인 회무를 이어나가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특히 국회를 상대로 이전의 (정치적인 이슈에 치우친) 모습이 아니라 의료계를 위해 활동하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일부 대의원들이 자신의 행보를 비판하며 불신임안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일부 회원은 의협회장 당선 전후이자 임기 시작한 직후인 4~5월에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라며 “일부 의사들은 의료계 내에 '최대집'이라는 사람이 숨만 쉬고 있어도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집 회장이 가진 정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을 싫어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최 회장은 “다만 이런 무조건적인 비판적인 태도는 의협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의료계 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계 내의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선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과 2달에 한번씩 만나 의료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달 초 새 집행부가 꾸려진 대한개원의협의회, 26개 개원의사회들과 소통하면서 분기에 한 번씩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특히 주력하는 것은 학회를 중심으로 한 대학병원 교수들이다. 취임과 동시에 개별 학회 임원진을 만나면서 의협이 개원의단체라는 오명을 벗고 뇌혈관 MRI 급여화 등 학회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달 14일 자신이 직접 소집, 주재해 26개 전문학회와 함께 ‘제1차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를 열기도 했다. 최 회장은 분기에 한 번씩 전문학회와 만나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의료계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개별 학회 안건은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의협은 그간 의학회나 전문학회, 개원의사회 등에 의협 회무에 대한 보고나 상호 간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의협은 각 전문학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가 사안별로 각 학회를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의료계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의협으로 창구를 통일하고, 협의체를 통해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진료실 내 망치 폭행 사건인 강릉 피해회원 방문. 사진=대한의사협회 

또한 최 회장은 이달 연쇄적으로 발생한 응급실이나 진료현장에서 폭행을 당한 의사회원들을 위로 방문하고 경찰청장 면담도 신청해둔 상태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을 면담해 의료현장 폭행 근절을 위한 처벌 강화 규정을 건의했다.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의사회원들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이다. 국민청원은 8월 2일까지 진행되며 30일 오후 1시 현재 12만7000여명이 동의했다. 최 회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취지는 국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의협이 국민청원에 강제적으로 동참을 요청하긴 어렵다”라며 “다만 의사회원과 그의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국민청원 성사 인원인 20만명이 충분히 돌파했을 것으로 본다. 이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료계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의식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