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1.16 09:26최종 업데이트 17.01.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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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일반인보다 자살시도 3배 이상

'만성질환별 자살위험 연구'에서 밝혀

암환자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자살시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일반인에 비해 자살위험이 높으며, 질환의 종류에 따라 그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암관리정책학과 박기호 교수, 국립암센터 계수연 박사 연구팀은 제5차 국민겅강영양조사(2010년~2012년)의 자료 중 19세 이상 1만 9599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자의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위험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로 자살을 행동에 옮기는 자살시도의 위험은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암은 3.3배, 협심증은 3.9배, 골관절염 2.1배, 폐결핵 12.5배, 신부전은 4.9배 높았다.

더불어 만성질환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1.16배 더 많이 자살을 생각했으며, 2가지 이상의 질환을 가진 경우는 1.2배로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뇌졸중 환자의 경우 1.8배, 골관절염 환자는 1.3배 높았다.
 
박기호 교수는 "결과를 보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삶을 지속하려는 의지가 흔들릴 수 있으며, 질병의 종류에 따라 그 심각성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면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은 질병으로 인해 환자의 자살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환자가 스스로 작성하는 설문지나 조사표 등을 통해 자살의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기호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 등 심리적 문제의 해결을 돕는 통합적 지지의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포괄적 정신의학(Comprehensive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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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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