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의료환경, 대한민국의 의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문제점과 의료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돼 왔던 의사-환자의 관계에서 환자의 권리를 회복하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간 '건강의 비용(파지트출판사)'은 의사중심의 의료체계에서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로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적인 의료 개혁에 대한 착안점을 살펴보기 위해 구상됐다. 또한 첨단의학의 명암과 미래의학의 전망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우리의 의료 현실을 각성하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인 김재홍 가천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에서 분자세포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과학자다. 저자는 종양치료기술 연구인 본인의 전공 외에도 다수의 의과학 연구기반 육성 프로젝트 및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한 국제 원조 프로젝트들에 참여했다. 저자는 2020년 자신의 연구년 직전에 입원한 경험에 영감을 얻어 국내 의료 시스템의 현황과 의료 대혁신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됐다.
이 책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일반인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와 의료환경의 주요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바람직한 보건의료의 방향성, 의료복지가 어떻게 시작됐고 이를 위한 그간의 처절한 노력들, 건강한 삶과 수명 연장의 가능성을 통해 곧 다가올 인공지능의 영향력 등 의료환경의 주요 변화, 그리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전문적이고 의료인에게 더 다가올 미래 개혁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의료전달체계를 이루는 의사, 의과대학, 병원 간의 역할과 의료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파괴적 의료 혁신’을 통해 비싸고 복잡한 현 의료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보건의료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미래의학,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진보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더 나은 국민 건강과 삶을 위해 우리 의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개인 스스로가 진정한 자신의 ‘건강 돌봄의 비용’에 대해 인식하고, 어떤 의료행위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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