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4.25 16:00최종 업데이트 17.04.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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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약 제파티어 5월부터 보험

CKD, 제산제 복용 환자도 처방 가능

사진: MSD 본사 연구소 C형간염 치료제 개발총괄 마이크 로버트슨 박사가 제파티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한국MSD 만성 C형간염 신약 제파티어가 5월 1일부터 유전자형 1, 4형 성인 환자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 가격은 12주 치료에 환자 부담액 기준 328만원 정도다.

유전자형 1a형 및 1b형 환자에서 12주간 제파티어 단독 혹은 리바비린 병용으로, 4형 환자에서는 이전 치료 경험에 따라 12주간 제파티어 단독 혹은 리바비린 병용으로 16주간 사용 가능하다.

제파티어는 엘바스비르와 그라조프레비르 복합제로 두 성분이 각각의 다른 바이러스 증식 사이클을 억제해 완치율을 높이고 내성을 줄였다. 특히 1일 1회 1정 음식과 관계 없이 제산제를 복용하거나 투석, 만성 신질환(CKD)을 동반한 환자에도 경구 투여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MSD 본사 연구소 C형간염 치료제 개발총괄 마이크 로버트슨 박사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개 2상, 3상 임상연구를 통해 환자의 유전자형, 과거 치료경험 여부, 섬유화 정도, 동반질환 유무 등 다양한 인구층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C-EDGE TN 연구 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유병률이 높은 유전자형 1B 환자에서 리바비린 없이 제파티어 12주 치료로 98% 치료 효과를 달성했다. 부작용은 두통, 구토, 오심 등으로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유사했고, 부작용 발생 비율도 비슷했다.

약효성과 안전성은 간경변 환자나 HIV 동반간염 환자, CKD 환자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말기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병기가 위중함에도 99% 치료 효과를 달성했다.

로버트슨 박사는 "엘바스비르와 그라조프레비르는 신장으로 배설되지 않아 용량 조절 필요 없이 CKD 환자에게도 정기적으로 투여 가능하다"면서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던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12주, 16주 치료했을 땐 치료 기간이나 리바비린 병용에 관계 없이 비슷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재발 환자는 리바비린 없이 12주 치료로 100% 바이러스 반응을 달성했다

로버트슨 박사는 "최근 유럽간학회(EASL) 학술대회에서 미국 재향군인협회 자료를 분석한 C형간염 치료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면서 "환자의 1/3은 간경변, 1/3은 CKD 절반 가량은 당뇨병과 알코올 남용을 동반했는데 임상연구와 동일하게 실제 현실에서도 97% 바이러스 반응 도달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MSD 스페셜티사업부 박선영 상무는 "한국 출시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여타 마켓 대비 25% 수준"이라면서 "한국 C형 간염 환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MSD # C형간염 # 제파티어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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