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과 건보공단의 역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은 의사가 환자 진료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가, 아니면 병의원 위에 군림하고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가? 질문을 조금 바꿔 보자. 환자를 진료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심평원과 공단인가? 전문의가 개원하여 감기치료나 하고 단순물리치료나 하고 피부 미용 성형에 몰리거나 대형병원에서 필요 이상의 과다한 검사와 수술을 하는 등의 우리나라 의료 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완장찬 김에 갑질한다고 심평원과 공단이 의사를 힘들게 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관계에 금이 가게 하는 활동을 하지는 않는지 우려할 만한 일이 많다. 개원의로서의 필자의 경험 몇가지를 예를 들어보면, 개원하고 몇 년이 흘렀을 무렵인데 공단 직원이라고 하면서 병원에 와서는 대기실에 환자가 있는데도 큰 소리로 부당 진료 신고가 있어서 조사하러 나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내용을 들어 보니 공 2017.01.05
수면시간 길면 치매 위험 높아져
잠을 오래 잘수록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저하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10편의 관찰역학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5년 7월 PubMed, EMBASE 및 관련 기사의 참고 문헌을 검색해 총 695건의 기사 중 3건의 사례 대조 연구와 7건의 코호트 연구를 최종분석에 사용했는데, 여기에는 총 5만 3942명의 참가자(평균연령 66.9 세)가 포함됐다. 메타분석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와 치매의 위험성이 각각 38%(교차비 혹은 상대위험도 1.38, 95%신뢰구간 1.23-1.56)와 42%(교차비 혹은 상대위험도 1.42, 95%신뢰구간 1.15-1.77)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성별, 지역, 연령, 인지저하의 유형, 연구설계, 연구방법론의 질 2017.01.04
미국, 불필요한 중환자실 입원 많다
중환자실(ICU,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 중 많은 수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라는 사실을 한 연구에서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의 장 박사(Dr. Dong W. Chang)는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15일까지 Harbor-UCLA 의료센터의 ICU에 입원한 환자 808명 모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3차 국공립대학병원에서 각 우선순위 그룹별 의학적 중환자의 비율을 확인했다. 중환자치료학회(SCCM)의 가이드라인은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우선순위를 (높은 순에서 낮은 순으로)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 1순위: 중대한 질병이고, 집중 치료 및 ICU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 2순위: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근접 모니터링 및 잠재적으로 즉각적인 중재가 필요한 경우 ▲ 3순위: 중대한 질병이지만, 근본적인 질병이나 급성 질환의 심각성으로 인해 회복 가능성이 낮은 경우 ▲ 4순위: 2017.01.04
노인 당뇨병, 저혈당 잦으면 치매 위험 높다
6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이 있으면 치매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혈당은 혈장 포도당 70mg/dL 이하인 상태를 의미하는데 혈당강하제 혹은 인슐린을 투약 중인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의식 저하나 쇼크 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diabetes mellitus type 2)이란?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긴다. 국내 당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과 달리 성인에게 발병한다. 진행성 질병이라 초기에는 경구용 약으로 조절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인슐린 주사를 투여해야 한다. (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경희의료원에서 주관하는 보건복지부 지정 2형(성인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KNDP, Korea Nat 2017.01.03
내겐 특별한 2017년
2017.01.01
새해 보건의료정책 변화를 기대한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아쉽게도 의료계는 그렇지 못하다. 진료 환경을 옥죄는 제도들이 줄줄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의사의 설명의무를 강화하는 '설명의무법'과 신해철법이라 알려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환자나 보호자에게 완벽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처벌 조항까지 만든다면 진료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의사들은 지나친 규제로 인해 위험한 수술을 기피하려 할 것이고, 분쟁 소지가 많은 전문과는 지원하지 않으려 할 우려가 있다. 성범죄 의사의 취업제한 기간이 최대 30년으로 늘어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정당한 진료행위까지 성범죄로 오인될 소지가 많은데 과도한 처벌로 인해 의사들은 소극적인 방어료를 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진료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2017.01.01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에도 TAVR 치료 효과적
선천성 대동맥이첨판막협착증(bicuspid aortic valve stenosis, AS) 환자들에게도 카테터를 이용한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TAVR)이 효과적이라는 대규모의 다국가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신 모델의 카테터로 시술한 환자는 판막 교체 후 혈액 누출이 발생하지 않아 초기 모델 시술 환자에 비해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대동맥판막은 본래 3개로 갈라진 삼첨판이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2개로만 갈라져 있으면 대동맥 이첨판막이라 하고, 이 대동맥판막이 노화돼 잘 열리고 닫히지 않게 되면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노화 및 석회화되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고령 중증 판막질환자들은 과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웠지만 최근 카테터를 이용한 대동맥판막치환술의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아졌다. TAVR은 가슴을 절개해 판 2016.12.31
호스피스 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
'호스피스 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이 어제(28일) 인하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상담과 완화의료정보 안내, 환자들의 작품 전시, 통증 및 완화의료 바로 알기 OX 퀴즈, 사진전 등이 열렸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근본 취지는 사람이 아름답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루어진 완화의료 전문가 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말기 암환자 등의 통증이나 힘든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련된 병동이다. 인하대병원은 작년 10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상을 신설해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현규 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2016.12.30
서울대 정준기 교수, JNM 편집부위원장 위촉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정준기 교수가 영상의학·핵의학 분야의 SCI 학술지 'Journal of Nuclear Medicine(JNM)'의 국제편집부위원장에 위촉됐다. 임기는 2017년 1월부터다. 미국핵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핵의학회지(JNM)'는 Johannes Czemin 교수(UCLA)를 편집위원장에 임명하고, 정준기 교수를 국제편집부위원장으로 선정했다. 정준기 교수는 "우리나라 핵의학은 미국핵의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문 수가 세계 3~4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랐다. 세계적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서 우리나라 핵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16.12.30
암 치료 저항의 원인기전 규명
국내 연구팀이 텍사드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암 치료 저항의 원인기전을 규명했다. 저산소 미세환경에서 NQO1 단백질이 HIF 단백질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 저항성의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인하의대 박헌주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팀이, 저산소 환경의 암세포에서 과발현되어 치료 저항을 일으키는 HIF 단백질과 일반적인 환경의 암세포에서 30~50배 이상 과발현되는 단백질인 NQO1을 세포 수준에서 연구한 결과다. 보통 암이 커질수록 암 덩어리의 내부가 저산소 환경이 되면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저항을 보이는데, 이것이 치료가 어려워지는 원인이었다. HIF 단백질이 여기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HIF 단백질의 발현 및 안정을 막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암의 진행에 따라 NQO1의 발현량이 증가하고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것에 착안해, HIF 단백질 발현과의 관련성을 환자 유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세히 2016.12.29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