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기준 51개→49개로 수정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내년 입학정원이 늘어나는 의과대학들에 대해 49개 기준으로 인증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일부 의대들은 의평원이 제시한 51개 평가 기준이 부담스럽다고 주장하면서 의평원이 기존 입장을 일부 완화한 셈이다. 의평원은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주요변화평가 대상 들을 대상으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평원은 당초 주요변화평가에 사용할 기준을 92개 기본기준 중 51개로 선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각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기준 수를 49개로 2개 줄이고, 연차별로 39개까지 축소했다. 또한 전년도에 비해 변화가 있거나 해당하는 교육과정이 있는 경우 기술하는 기준을 통합해 대학의 주요변화계획서 작성 부담을 줄였다. 의평원은 오는 9월, 주요변화평가 계획 및 가이드를 판정지침과 함께 확정 시행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의과대학 학·원장과 해 2024.08.21
청문회 끝낸 교육·복지위 야당 의원들 "위증한 정부 관료들 엄중 문책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20일 "지난 청문회에서 위증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관료들을 엄중히 문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0명 의대정원 증원의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5만명을 넘으면서 청문회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모두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었다"며 "교육부와 복지부 모두 불성실한 자료제출로 일관했고 배정위원회 회의록도, 위원명단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배정위 회의록 작성을 위한 참고 자료는 모두 파기했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했으나 막상 청문회에서 배정위 회의자료 원문이 공개됐고 말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배정위에 충북도 관계자가 어떻게 회의에 참석하게 됐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답변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의대 배정규모를 결정할 때 아무런 원칙과 규정없이 밀실에서 졸속으로 추진한 것이 2024.08.20
흉부외과 심장 수술 대가, 분당서울대병원 임청 교수 20일 별세…사인은 심근경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임청 교수(서울대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교수)가 8월 20일 향년 57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해외 학회 일정 중 심근경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고(故) 임청 교수는 심장 판막 수술과 로봇 심장 수술의 대가로, 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고인은 소아심장수술 분야에서도 명의로서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왔으며, 오랜 기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한국 초청 무료 수술, 해외 원정 무료 수술 등 다양한 의료 봉사를 통해 선행을 베풀어 왔다. 의료계는 의료대란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또 한명의 필수의료 대가가 떠났다는 점에서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한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필수의료를 메워 왔던 귀한 흉부외과 동료의 사망이 매우 안타깝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2024.08.20
[단독] 의대증원 3차 국회청문회 열리나?…민주당 추진 의사 명확, 국힘은 '불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9월 초 3차 의대증원 청문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청문회 추가 개최가 불편한 여당 입장에서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청문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0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민주당 내에선 청문회를 재차 추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아직 양당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당과 협의가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청문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최 시점에 대해 또 다른 복지위 야당 관계자는 "추가 청문회 개최는 9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 6월 26일 1차 청문회를, 8월 16일엔 교육위와 공동으로 2차 청문회를 개최했다. 6월 청문회에선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논리가 부실하다는 주장부터 의정갈등으로 파생된 예산 문제 등이 부각됐다. 8월 2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의대교육 문제를 중점적으로 정부 측 2024.08.20
조규홍 장관 "의료계 의대증원 단일안 있다면 검토할 것…탄력 운영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20일 "향후 전공의 추가 모집 계획은 없으며 의대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단일안을 내놓으면 언제든 탄력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정위원회 회의록 문제 등 아무도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없는데 의료계와 신뢰있는 대화가 가능하느냐"고 복지부를 질타했다. 남 의원은 "현재 상태에선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거기에 더해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026년도 정원도 확정돼 검토 여지가 없다고 했다"고 질의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의료계가 단일한 요구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2000명 정원을 제시했지만 의료계가 합리적 단일안을 내놓으면 언제든 검토가 가능하다.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의료계 의견 없이 무조건 재검토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전공의 추가 모집 2024.08.20
[단독] 올특위 이을 의료계 단일창구 만들어지나?…의협 대의원회 '비대위 설치' 임총 열린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잠정 중단된 이후 의정갈등을 풀어갈 일원화된 공식 단체가 사라진 가운데, 의료계 내 새로운 단일 창구가 출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대의원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임시대의원회총회를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설치될 경우 비대위는 그동안 의협 집행부가 주도하던 의대정원 증원, 간호법 저지 투쟁 바통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총 개최 안건은 지난 17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됐다. 당시 운영위 회의 자리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준 대전협 전 부회장(운영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설치안을 처음 제안한 A 대의원은 "현재 임현택 회장 집행부에선 이번 사태를 이끌어가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그러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공의들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집행부가 아닌 대의원회 산하에 새로 2024.08.19
임현택 회장 "청문회 위증한 관료들 위증죄 물어야…국정조사 통해 의대증원 진실 규명"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19일 국회 교육·복지위 청문회에서 위증한 관료들에게 위증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문회에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2000명 의대증원 사태의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임현택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청문회를 통해 의대증원이 과학적 근거는 커녕 교육 여건에 대한 현장 실사도 제대로 안 했고 정원 배정마저 누가, 무슨 근거로 배정했는지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입을 열었다. 임 회장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차관, 고위 공직자들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 배정위원회에 이해관계자인 충북도 관계자가 참여했는지 여부도 밝히지 못할 정도로 사실을 숨기면서 뻔뻔하게 문제가 없다고 우겼다"며 "이제 곧 입시 절차가 시작되는데 아직도 의대증원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못한 채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무능하 2024.08.19
[단독] "최민호 시장, '세종충남대병원 교수 연봉 3억 7000만원' 발언 거짓말…전임교원 2억원 수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운영 차질과 관련해 "의사들의 인건비 인상 요구가 가장 큰 문제"라고 밝힌 가운데 세종충남대병원과 응급의학과 등 교수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최 시장이 밝힌 것과 달리 현재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이 3억 7000만원에 한참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임교원의 경우 2억원 정도 급여만을 받고 있다는 취지다. 실제 현장의 의대교수들은 최민호 시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의사들을 '돈만 밝히는 악마'로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1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의사들이 3억 7000만원을 받고 있지만 다른 병원에서 4억이 넘는 보수를 제시해 옮겼고 남은 의사들도 급여를 올려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응급실 운영 차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세종충남대병원 A 교수는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계약직 촉탁의 연봉이 3억 7000만원에 못 미치는 3억 2024.08.19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 차질, 병원 아닌 의사들 급여 인상 때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 차질과 관련해 "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최근 전문의 4명이 사직하면서 목요일마다 응급실 진료를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에 응급의료센터 정상 운영을 위해 재난지원금 2억원을 지원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충남대병원에 대한 지원계획이 더 있느냐'는 질의에 "응급실 의사들의 인건비가 이번 사태 문제의 초점이다. 의사들은 3억 7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는데 인근 다른 병원에서 4억이 넘는 보수를 제시하니 옮긴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의사 수가 적어질 수 밖에 없고 나머지 의사들도 급여를 올려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응급의료센터 내 응급진료는 다른 과 의사들로 대체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분들이 응급의료를 독점하면서 의사들이 봉급을 올려달라고 하면 대책이 없는 것"이라며 2024.08.19
美 의학교육저널에 ‘전공의 사직’ 알린 이주영 교수 “3년 뒤 의대교수 한국 엑소더스 시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주영 콜로라도 의과대학(University of Colorado School of Medicine) 교수가 3년 뒤인 2027년부터 전공의뿐만 아니라 국내 의대 교수급 전문의들의 ‘한국 엑소더스(탈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와 의료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역시 의사 부족으로 인해 해외 의사들의 이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영 교수는 최근 미국판 의학교육평가원(ACGME)의 의학교육 저널인 JGME(Journal of graduate medical education)을 통해 한국의 전공의 사직 사태를 조명하는 기고 논문을 내 관심을 받았다. 이주영 교수는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 혹은 10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본인 스스로 미영주권을 취득하는 제도인 NIW 추천서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면서 “NIW 영주권 처리 기간이 3년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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