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싱은 간호사 가능, 발사는 불가…PA 업무범위 재설정 논의 가속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문간호사와 진료보조인력(PA) 등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업무범위 재설정을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들에 따르면 의료계는 최근 9월 PA 공청회를 앞두고 내부 논의 과정에서 PA 업무범위 설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 논의된 PA 업무범위 재검토 항목을 살펴보면 업무범위는 4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1단계는 의사의 처방과 지시 없이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로 가장 높은 수준의 업무 위임이다. 2단계는 의사가 현장에 없으면서 의사가 처방, 지시한 내역을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이며 3단계는 의사가 현장에 있으면서 간호사가 의사와 함께 또는 의사의 현장 감독으로 간호사가 시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다. 마지막 4단계는 PA가 할 수 없는 의사가 직접 해야 하는 의료행위로 나뉜다. 이 중 의협은 단순 드레싱 등 상대적으로 업무 난이도와 중요도가 낮은 의료행위는 기존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2021.08.17
"젊은의사 단체행동 1년 전공의들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정부 불신과 허무함, 내부분열까지"
젊은의사 단체행동 1년,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남겼나 지난해 8월 의료계가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해 단체행동을 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이후 9월 4일 대한의사협회가 여당, 정부와 차례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젊은의사들의 아쉬움은 여전히 큰 상태다. 젊은의사 단체행동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남겨진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①"전공의들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정부 불신에 허무함, 내부 분열까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이에 맞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진행한 지 언 1년이 지났다. 투쟁의 결과로 9.4 의정합의가 체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의대생 국시거부 문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전 회장의 탄핵 논란 등 여러 후유증도 겪었다. 그러나 어렵게 얻어낸 합의가 무색할 만큼 최근엔 여당 내에서 공공의대 설립 법안의 수정 작업이 마 2021.08.16
코로나19 확진자 항공 이송도 체계화…승무원·감염자·비감염자 철저 분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가 차원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항공 이송 등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때가 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는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우리 국민의 해외 이송 등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가가 나서 감염병 환자 이송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섰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내 이송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동시에 항공으로 이송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우리나라는 일본, 이란,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우한 등에서 많은 환자들을 전세기로 이송시키고 있다. 해당 이송들은 진단이 확정되지 않은 이들을 주 대상으로 했으며 장거리 수송은 군이 주도해왔다. 김 교수는 "이번 사례는 지난해 초 우한에서 무작위로 재외국민을 실어나르던 방식과 전혀 다르다"며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구분하고 2021.08.12
병원 근무복, 의료기관세탁물 범주에 명시…개별적 개인 세탁을 금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감염관리 강화를 위한 의료기관세탁물 관리 규칙이 정비된다. 이번 개정은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세탁물의 범위와 종사자 대상 감염예방 교육 항목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세탁물 처리를 위해 보관과 운반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보건복지부령)' 일부개정안을 8월 11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우선 의료인과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진료, 설명 등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종사자가 착용한 근무복을 의료기관세탁물 범주에 명시해 허가받은 처리업자가 처리토록 하고, 개별적 개인 세탁을 금지토록 했다. 개정안은 연 4시간 이상 세탁물 처리 업무 종사자에게 실시하는 감염예방 교육 항목에 손 위생 방법, 개인보호장비 사용방법, 세탁물 취급 시 주의사항, 소독약품 사용 시 주의사항 세탁물 처리시설 및 장비의 위생관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신설했다. 또한 적정한 감염 예방 2021.08.11
의협 "20대 모더나 백신 접종자 사망, 정부 행정 만능주의 때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제주 20대 모더나 백신 접종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부주의로 인한 사망"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정부가 현장 의료진의 목소리에 좀 더 귀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최근 제주에서 20대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감별 진단에 필요한 검사와 관련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11일 "이번 사건은 환자의 실제 상태를 세밀히 살피지 않고, 의료진의 판단을 외면한 질병관리청의 형식적이고 행정편의적인 결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환자가 중증 이상반응을 보이자 의료진이 감별 진단을 위해서 혈전증 검사(TTS)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지자체 방역당국도 그에 따른 검사를 수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백신 종류가 행정 지침과 다르다는 사유로 검사조차 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는 게 의협 측 주장이다. 의협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이 확보돼 접종이 진행되고 2021.08.11
다발성 골수종 치료 항CD38 치료, 코로나19 백신 반응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는 항CD38항체 치료가 코로나19 백신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 코친 병원(Hôpital Cochin) 마거리트 비뇽(Marguerite Vignon) 박사 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항CD38항체 치료를 받는 48명을 포함해 다발성 골수종 환자 72명에게 2회 용량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고 세포 면역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다발성 골수종 환자군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의 IgG, IgA 항체 형성과 알파와 델타 변이체 중화 감소 현상이 드러났다. 또한 IFNγ를 생성하는 특이적 T 림프구의 수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IFN-γ는 T세포와 NK세포에서 생성되며 병원체에 반응, 인체 방어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이다. 이런 IFN-γ를 통해 단백질 인식 여부와 그에 따 2021.08.10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부스터샷, 면역원성 증가 확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백신을 3회 접종하는 추가접종은 면역원성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나 2회 접종 대비 예방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는 10일 공동으로 연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결과를 후속 발표했다. 연구결과, 우선 일반인은 백신 3회 접종 시 2회 접종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이 증가했으며, 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인 내약성이 좋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기저질환자도 혈액투석 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역가가 증가하였다. 반면 악성 림프종 환자 중, 항암치료 중이지 않은 경우엔 항체가 유지되거나 증가됐으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2회 혹은 3회 접종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다. 변이형 바이러스는 18-55세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알파, 2021.08.10
대전협 회장 선거 1일차 투표율 8.36%…지난해 45% 비해 저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8월 9일 시작된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첫날 투표율이 8.36%를 기록했다. 10일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는 전체 유권자 1만198명 중 853명이었다. 이번 25기 대전협 회장 선거 투표율은 지난해에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기 회장 선거는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진행되면서 전공의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첫날 투표율이 45.2%에 달했다. 이에 비하면 올해 투표율은 저조한 셈이다. 투표는 13일 오후6시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개표는 13일 오후 7시다. 이번 선거는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대전협은 앞선 22기 선거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했으며 대전협이 발송한 URL을 이용해 선거에 참여하면 된다. 개표 이전에 전공의 회원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점이 있다면 각 후보 선거캠프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면 된다. 양 후보 합의 하에 선거관리규정을 2회 2021.08.10
전공의협의회장 후보자들 또 한번 PA문제로 의견충돌...반대해도 현실적 문제 vs 불법 병원 고발 조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난 7일 진행된 대한전공의협회의 제25기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의 후폭풍이 거세다. 의료계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인 진료 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PA)과 무면허 의료보조인력(Unlicensed Assistant, UA)에 대한 후보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전공의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일부 진료과에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기호 2번 여한솔 후보는 원론적인 UA 합법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주예찬 "PA 반대 전에 전공의 업무 과부하 해결해야" vs 여한솔 "원칙적으로 불법 의료행위 UA 반대해야"] 후보자들의 PA·UA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을 다시 한 번 확인해봤다. 주예찬 후보 "대립구도로 인한 오해…원칙적 반대는 맞지만 현실적 문제 짚은 것"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자신도 UA 합법화에 대해선 원칙적인 반대는 맞다고 강 2021.08.09
9월 공청회·시범사업 일정 짜놓고 PA합법화 강행 의지 보인 정부, 업무범위 명확화가 관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의 진료보조인력(PA) 시범사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향후 PA 업무범위에 대한 논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업무범위 조율 과정에서 PA 시범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 보건복지부의 추진 의지가 강력한 상태로 알려져 있고 병원과 간호계 의지가 강해 시범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범사업 강행 의지 보인 정부…업무범위 불명확, 의료계 합의 전제돼야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9월 PA 공청회 개최까진 합의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 측은 공청회 이후 시범사업 강행 의지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발협 회의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이미 보발협 회의가 시작하기 전에 복지부는 PA 관련 공청회와 시범사업 일정을 모두 짜놓은 상태였다"며 "9월 공청회가 PA 시범사업의 요식행위가 되려는 분위기여서 이를 최대한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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