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대 교수협 오세옥 회장 "의대생 대량 유급 전에 교수 집단행동…유급은 또 다른 의료재앙"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부산의대 교수들이 12일 의대생들의 유급이 현실화되기 전에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부산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있어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곳 중 하나다. 앞서 부산의대 교수협은 11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에서 교수, 의대생 등 7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정부가 신속히 대화에 나서달라'는 취지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8일엔 교수와 의대생 10여명이 차정인 총장을 찾아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부산의대 교수협의회 오세옥 회장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이나 휴학 사태가 확실시되기 전에 행동을 실시하게 될 듯하다"며 "의대교수 입장에서 학생 유급은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전국의 의대생들이 동시에 유급돼 버리면 다음 학년과 합쳐서 같이 수업을 해야 하는데 의대와 교수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다. 현재 전공의 이탈과는 또 다른 의료 절망이 2024.03.12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 "의료계 전 직역 외에 여야, 시민단체까지 포함한 협의체 구성하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 의사협회, 의대생, 전공의, 교수, 여야당, 시민단체까지 포함된 의대정원 증원 해결 협의체를 꾸리자."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방재승 위원장이 12일 오전 11시 1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의료계에 의대정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테이블 마련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이외에도 당사자인 의대생과 전공의, 교수를 포함하고 국회와 시민단체까지 함께 논의하는 구조가 적절하다는 게 방 위원장의 견해다. 방 위원장은 "30년간 뇌혈관외과 의사로 환자만 바라보다 이런 자리에까지 서게 됐다. 필수의료 가장 최전선에 있는 의사가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할 땐 무엇인가 이유가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없다면 교수들도 3월 19일부터 자발적 사직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 결국 다치는 것은 환자"라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 2024.03.12
의협 김택우·박명하 위원장 등 12일 경찰 출석…"압수수색으로 무슨 대단한 증거 수집했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앞서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이날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어제 서울의대 교수들도 이번 정책 부당함에 대해 목소리 냈다. 정부 정책이 합당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열린마음으로 정부는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비통한 심정이다. 정부가 의료계 지도자 5명에 대한 폭압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공의 사직은 누가 선동하거나 사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젊은 의료인들이 의료 100년 대계를 그르치는 정책에 대해 전문가적 지식으로 항거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협상테이블에 나와달라"고 전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오늘 혐의는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 방조다. 2024.03.12
‘간호법 저지 히로인’ 곽지연 간무협 회장 국회 도전 “의료계 업무범위‧간호법 논쟁 싹 잡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지난해 간호법 저지 투쟁 과정에서 크게 주목받은 ‘히로인’ 중 하나다. 그는 삭발과 단식을 오가며 간호법에 대한 문제점들을 호소력 있게 전달해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을 이끌어냈다. 그 격렬한 투쟁의 과정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곽지연 회장이 이번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지원해 국회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간호조무사협회를 대표하는 자격이지만 ‘14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로서 전체 보건의료계를 아우를 수 있는 중재자가 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가 전공의 이탈 등 의료대란 상황에서 재차 간호법을 언급하자, 곽 회장은 간호법은 독립법안이 아니라 기존 의료법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명확히 했다. 그는 “간호법은 간호협회가 주장하는 지역사회 간호·돌봄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으며 이는 단순히 간호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해당 2024.03.12
서울의대 교수 87% 집단행동 찬성…66%는 "의대증원 전면 재검토 선언 후 재논의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현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서울의대 교수 87%가 집단행동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와 의료계의 타협을 위해선 '전면 재검토 선언 후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66%나 됐다. 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협의회는 11일 긴급총회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교수 1475명 중 1146명(78%)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돼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교수들이 일정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질의에 응답자의 87%가 동의했다. 또한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선 '전면 재검토 선언 후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교수들의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고 '적절한 선에서 정원 증원에 2024.03.11
교수 사직 '스타트' 끊은 서울의대…3월 18일이 기준인 이유 '전공의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이 11일 전국 의대 교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집단행동을 의결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의 출발선을 끊은 만큼, 향후 다른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긴급총회를 통해 "18일까지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않는다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협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총회 회의 결과)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다"며 "다만 사직서 제출은 비대위 차원이라기 보단 교수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의료진의 한계 상황을 해결하고 향후 진료 연속성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논의됐다. 외래진료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에 대해선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응급과 중환자 진료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긴급총회 사직 의결은 서 2024.03.11
[속보]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정부 사태 해결 안되면 18일부터 사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긴급총회를 열고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18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 총회를 통해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4.03.11
의대생협 김건민 비대위원장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전제없이 대화는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교육부 이주호 장관 겸 부총리가 13일까지 의대생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의지는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나섰다. 앞서 11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주호 장관이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의대협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13일 오후 6시까지 의대생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학사 운영 정상화 및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대협 비대위 김건민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 직후 본지 통화에서 "교육부와 복지부로부터 대화 요청이 계속 오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선 공감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도 대화를 요구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대화를 위한 전제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입을 뗐다. 김 위원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2024.03.11
수련병원 파견 날벼락 맞은 군의관·공보의들 "병동·숙직실 쪽잠 자고 주 80시간 이상 근무 강요 당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오늘(11일)부터 4주간 20개 수련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158명을 파견했지만 파견 의료진들의 처우와 관련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수련병원에 파견된 공보의 A씨는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파견 현장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파견 의료진들이 낮병동, 숙직실 등에서 여러 명이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공보의들은 전공의 신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도록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련병원 업무가 미숙한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업무에 대한 면책 조항 등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런 식으론 분명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많은 공보의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이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지침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공보의 파견 지침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장 2024.03.11
의협 비대위, 블랙리스트 허위공문 유포자 고발…"죄질 매우 나빠...선처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오후 1시 30분 의협 문서 위조 등과 관련해 해당 게시글을 유포한 작성자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의협 비대위 변호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이날 "의협에서 생성한 적이 없는 허위 공문을 위조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악플러에 대해 고발을 진행한다"며 "이런 엄중한 시국에 가짜뉴스를 양산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매우 죄질이 좋지 않다. 앞으로도 선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고발 혐의는 사문서 위조와 동행사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등이다. 의협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는 허위 공문을 한 악플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이로 인해 의협과 의협 집행부에 대한 명예도 훼손됐다는 점에서 고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소위 ‘의협 내부 문건 폭로’ 글이 게시됐다. 해당 문건은 의협이 집단행동에 가담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블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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