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위원장 "정부, 의약분업·의전원·문케어 모두 강행했지만 정책 실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5일 "의사들이 항상 정부를 이겼다는 언론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항상 의사들이 정부를 이겨왔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2000년 의약분업 때부터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 2017년 문재인 케어 때도 의사들은 반대했지만 이기지 못했고 결국 정책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결과를 보면 의약분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의전원도 예전 상태로 돌아왔고 문케어는 재정 파탄만 초래했다. 의사들의 주장이 옳았지만 주장은 관철되지 못하고 항상 의사들은 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 주장대로 의사들이 매번 이겼다면 의약분업, 의전원, 문케어도 모두 실행했으면 안됐다. 옳은 주장을 냈지만 항상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졌던 것이 의사들"이라고 일축했다. 2024.03.05
"대학본부 3401명 증원 요청은 외압…필수의료 교수들 사직 분위기 확산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5일 각 대학본부가 3401명이라는 의대정원 증원 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에 대해 "정부의 외압으로 인해 대학본부가 만행을 저질러 이제 의대 교수들도 자발적으로 사직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실상 의대생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전임의, 교수까지 사직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벌써 2명의 교수들이 공개적으로 사직을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이들로 40~50대 초반 대학병원 필수의료를 종사하는 핵심 교수들 사이에서 더 이상 진료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측이 확인했을 떄 서울대, 연대 고대는 의대 학장들이 단 1명도 증원을 동의하지 않았고 이외 대부분 대학도 10% 정도 증원을 얘기했지만 대학본부와 총장이 일방적으로 많은 수를 정부에 보고했다"며 "정부는 총장에게 어떤 압력도 가하지 2024.03.05
응급의학회 "응급실 의사들 고군분투해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이젠 한계 봉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응급의학회가 4일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고군분투로 응급실이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이제 그 노력도 거의 한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응급의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규모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 정책 추진으로 발생한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과생, 전공의, 전임의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대표자들에 대한 압수 수색과 소환 조사 소식도 깊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응급의학회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 처분과 사법 처리가 기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정부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의료계와 모든 논제에 대해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간과 휴일 없이 밤샘 진료를 다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진료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응급의료의 최일선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왔다"며 "현재까지 운영된 비상진료체계는 실상 응급의학과 전 2024.03.04
[단독] 서울의대 교수들, 김영태 병원장·김정은 의대학장 사퇴 요구…非사퇴 시 사직까지 염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과 의대 측이 소속 교수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교육부에 의대 증원 숫자를 전달한 것에 대한 불만 표시다. 이같은 원장과 학장의 사퇴 요구는 오늘(4일) 오후 5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가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진행한 긴급교수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 병원과 대학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것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수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김영태 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들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법은 사직서 제출 등이 거론됐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84.6%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2024.03.04
건국대병원 60% 전임의 임용 포기…서울대병원 등도 알려진 것보다 전임의 이탈 상당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늘(4일)부터 전국 수련병원 전임의와 임상강사들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선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임의 임용 과정이 큰 차질이 없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현장 전임의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이후 병원에서 세부 진료과목 등을 연구하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를 말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병원은 약 22명 신규 전임의 임용 대상자 중 12명 이상 인원이 최종 임용을 포기했다. 비율로 따지면 60% 가까운 인원이 병원을 떠난 것이다. 전임의 사직 상황은 종합병원급이나 지역병원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은 내과 전임의 5명이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은 52명 전임의 임용 대상자 중 절반이 안되는 21명이 임용을 거부했고 조선대병원도 19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특히 일부 언론은 서울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우 2024.03.04
압수수색 당한 서울시의사회 "109년 역사상 유래 찾기 힘든 공권력의 강제침탈"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의사회가 4일 최근 정부가 서울시의사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공권력의 감제침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권력의 강제침탈은 서울시의사회 109년의 역사에서 일제 강점기에도 유래를 찾기 힘든 것으로, 의사 동료들의 공분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언급하는 중에, 의료계 압수수색을 전격 진행한 위선에 우리는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현재 대한민국 전공의들은 수련을 포기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꿈을 접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와 대한민국 의사들 또한 정권의 폭압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사는 노예가 아니며, 의사회는 범죄집단이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다투어 진행하고 있는 의대증원과 소위 필수의료 패키지는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시도이기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4
세계의사회 두번째 성명 "의사들 단체행동권 인정해야...한국의 문제는 정부 탓"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세계의사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간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번째 성명서와 메디게이트뉴스 단독 인터뷰에 이어 또다시 목소리를 낸 것이다. [관련기사=세계의사회장 인터뷰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기본권리...한국 정부 강경대응, 세계적으로 드물어"] 세계의사회는 "특정 한국 언론의 허위 보도기사와 달리 파업을 포함한 의사들의 단체 행동권을 단호히 인정하고 있다"라며 "의사들의 단체 행동의 윤리적 의미에 관한 세계의사회 성명은 그런 행동의 적절한 실행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의사회는 "민간인으로서, 그 어떤 다른 전문인과 마찬가지로 의사에게는 자신의 역할을 선택할 자율성이 있다"라며 "근무 조건의 유지가 불가능한 경우 근무조건 개선을 주장하거나 대체할 직장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 상황에서 의사는 사회적 기대에 맞춰 2024.03.03
[3.3 의사총궐기] 이형민 회장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는 지지율 탓…희망 잃은 전공의 안돌아온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이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정부가 2000명 의대정원 증원을 원하는 진짜 이유는 지지율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는 필수의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본심은 문제해결을 통한 실질적인 의료개혁이 아니라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지지율 상승이 목표"라며 "당연히 무리인 줄 알지만 물러서면 지지율이 떨어질까봐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갖은 핑계로 그 숫자가 맞다고 억지로 우기고 반대하는 의사집단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들의 말과 설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있느냐"며 "협의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면 알아서 그냥 하지 왜 지금껏 협의체나 논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렇게 준비없이 비현실적인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면 의료계 뿐만 아 2024.03.03
[3.3 의사총궐기] 임현택 회장 "경찰 7명 들이닥쳐...영장 보니 압수수색 근거 전혀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정부의 압수수색과 강해지는 법률적 압박에 대해 "사법부가 정부의 앞잡이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임 회장은 메디게이트뉴스에 "지난 1일 경찰 7명이 집으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당했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모두 빼앗아 갔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판사가 발부해 줬을 것으로 아는데, 영장 내용을 보니 압수수색이 필요할 만한 어떤 근거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판사와 사법부마저도 정권의 앞잡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에겐 법을 어기면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정부는 법률을 역행하고 있다. 대통령이 법률가인 나라에서 이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도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송달했다. 법을 이용해 의사들을 겁박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 복지부가 하는 말은 반 2024.03.03
[3.3 의사총궐기] 박성민 의장 "오늘이 마지막 기회...우리 뜻 모으지 못하면 의사 미래는 참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될 수도 있다. 우리 뜻을 모으지 못하면 의사 미래는 참담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정부가 시작한 어처구니없는 의료정책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왔고, 우리 의사 모두는 하나가 됐다. 미래 의료 주역이 시작한 이 뜨거운 저항에 저는 회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자는 달콤한 유혹으로 시작한 의료 현안 협의는 의대정원 2000명 확대라는 폭탄으로 되돌아 왔다. 의사를 달래기 위해 던진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에도 독소조항이 가득 들어 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의사들을 반개혁적이고 반국민적인 범죄자 집단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여러분께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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