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장관 후보자 "의대증원 영향 이공계 우수 인재 모집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의대증원 2000명으로)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8일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의대증원 2000명이 이공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의에 “많은 교수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재료공학부가 정시 기준으로 모든 의대보다 입결이 낮은 상황이다. 상식적으로 2000명 의대증원이 되면 후보자가 재직했던 재료공학부 입결이 더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릴 수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이공계를 총 지휘해야 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의대증원 문제가 이공계에 큰 타격을 준다는 말을 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자는 “학생들은 더 좋은 처우를 받는 쪽으로 쏠릴 수 있다. 이공계의 인재를 수급할 대책을 거기에 담아서 학생들이 이공계로 올 수 있게 유인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2024.08.08
서울대병원 찾은 재외국민 환자가 들은 말…"죄송하지만 치료 못 합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강희경 비대위원장이 고국의 병원을 찾는 재외국민들을 향해 “더 이상 빠르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귀국하던 여러분의 고국이 아닙니다”라고 8일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1년 입원결정서를 내드렸던 재외국민 환자가 3년 만에 외래 방문 없이 바로 병동으로 입원했다. 바이탈이 흔들릴 수 있는 시술을 하기 위해 입원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때는 옳았으나 지금은 틀리다. 우리 지금은 그 치료 못 한다. 죄송하다”며 “사고가 나도 대처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금을 바람직한 의료상황이라고 하지만”이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우리나는 빠르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귀국하던 여러분의 고국이 아니다. 비행기 값을 물어드릴 수도 없고 어떡하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정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전문인력 중심 병원 추진을 2024.08.08
민주당,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등 의료개혁 아젠다 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의료개혁을 비판하며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 내 정책 의견 그룹인 더좋은미래 회원 일동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적극 추진하길 촉구한다”며 6가지 의료개혁 아젠다를 제시했다. 이들은 “첫째 빅5 대형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희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동네 병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는 경증환자를 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민 주치의 제도의 도입,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중심 개편 등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고, 피부∙미용∙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개원가로 쏠리는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필수의료 수가 불균형 해소 및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및 모든 국민이 2024.08.07
응급의학회 "경증 환자 본인부담 상향 등 정부 발표 긍정 평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응급의학회가 정부의 경증∙비응급환자에 대한 본인 부담 상향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발표했다. 응급의료기관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에 따른 환자 분담, 경증∙비응급환자에 대한 본인 부담 상향, 중증응급환자의 야간 진료에 대한 보상 강화 등이 골자다. 응급의학회는 정부 발표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학회가 오랫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온 사항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과 진행 과정에서 응급의학회와 함께 협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의료 현장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국민들을 향해서도 “이러한 정부의 응급의료 대책은 자신이나 가족에게 급성 질환과 중증 외상이 갑자기 닥쳤을 때,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올바른 방향임을 깊이 이해해 달라”며 “119구급대원과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학과 2024.08.07
의정갈등 속 주요 보직 꿰찬 의사출신 의원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2대 국회에서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요 정당의 보직을 맡으며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석대변인에 임명됐다. 을지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출신인 한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친한파다. 22대 국회에는 비례대표로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한지아 의원은 향후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한동훈 대표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는다’라는 국회 간담회 시리즈를 시작하는 등 의료계와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같은 당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인요한 의원 역시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 출신이다. 인 의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17.4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인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초기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 2024.08.07
루닛 AI, 결핵 검출능력 글로벌 12개 제품 중 1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결핵환자 분류 과정에서 글로벌 12개 AI 솔루션의 검출 성능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란셋 디지털 헬스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의 디지털 헬스 분야 자매지로, 논문 피인용지수가 23.8에 이를 정도로 높은 신뢰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AI 솔루션 개발사들과 무관한 독립적인 연구팀이 12가지 AI 제품의 성능을 동일한 데이터로 비교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소속 지젠친(Zhi Zhen Qin) 교수 연구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2년간 결핵 유병률 조사에 쓰인 774명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포함 총 12개 상용 AI 솔루션 2024.08.07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美 FDA 시판 전 허가 획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자사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AITRICS-VC(바이탈케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Clearance(시판 전 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AITRICS-VC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HR)과 연동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입원 환자의 상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이다. AITRICS-VC는 에이아이트릭스의 독자 기술을 이용해 환자 상태 악화 예측에 사용되는 조기 경보 점수인 MEWS, qSOFA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의료진이 환자 상태 악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TRICS-VC는 미국 FDA의 SaMD 심사 기준에 따라, 생체신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사망과 심정지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알람 기능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에이아이트릭스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시발점이 2024.08.07
전공의 없는 추석에 우려 커지는 응급실 “사망자 늘어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응급실 대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선 응급의학과 의사들 사이에선 전공의 없이 맞이할 추석 연휴가 큰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설날, 추석 등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들이 평상시 대비 크게 늘어난다. 장염, 복통, 열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져서다. 명절 응급실 내원환자 평시 대비 1.2~1.6배…이번 추석은 전공의도 없어 실제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년 설 연휴 응급실 내원 건수는 8만 6000여 건으로 설 전날 2만 1000여 건, 설 당일 2만3000여 건, 설 다음 날 2만 4000여 건이었다. 명정 당일과 다음날의 경우 평일의 1.6배, 주말의 1.2배에 달했다. 응급의학과 입장에서 명절은 늘어나는 환자에 더해 타 과 인력이 최소화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응급환자를 받더라도 최 2024.08.06
이주영 의원 "정부 정책, 익명 댓글만도 못해…의료뿐 아니라 온 나라가 걱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두고 “정부 정책이 익명 댓글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공의 가을 모집에서 빅5 병원이 1% 남짓, 이 외의 지방병원 전공의 지원자는 전무하다고 한다. 이번에도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나. 여전히 낙관적으로 기대와 희망만 갖고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전공의가 없을 거라고 하니 정부는 전공의들을 포기하고 전문의와 PA 중심병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가진 달걀 다 깨 먹고 양계장 짓는 소리하고 있다”며 “닭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아나”라고 했다. 이어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가 이제 전국에 12명 남았다고 한다. 다음 세대 심장 수술은 누가 할 수 있을지 그다음 세대는 또 누가 가르칠 수 있을지 정부는 알고 있나. 이게 비단 흉부외과만의 문제일 것 같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장 정부가 급하니 학생들의 배울 권리나 환자 2024.08.01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일반 직원 대규모 구조조정 초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추진 방침을 밝힌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 병원 내 일반 직원들의 대량 실직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11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을 중증∙희귀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참여 병원들의 경우 지역 병상 수급 현황과 현행 병상수, 중증환자 진료 실적 등을 고려해 병원별로 3년 내에 일반 병상의 5~15%를 줄이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하은진 교수는 1일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 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따라) 병상수를 줄이고 진료량을 줄이게 되면 기존에 진료량 유지를 위해 고용됐던 인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갑작스런 정책 추진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하 교수는 “전문의나 간호사의 경우 1인당 봐야 하는 환자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크게 줄이지 않아도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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