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들 어떡하죠"…국내 1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존폐 위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제 아픈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하죠? 정말로 갈 데가 없어질 텐데 너무 걱정됩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A교수는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중부 지역의 소아응급 환자를 볼 수 있는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16년 소아응급환자 전문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7년여가 지난 지금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전문의 7명 중 1~2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사직이 결정됐거나 휴직을 고려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아환자 안 받는 병원 늘며 중환자 등 대거 몰려…의사 대상 소송∙형사처벌 경향도 부담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유독 구성원들간 단합이 잘됐다고 한다. 애초에 선후배 사이로 끈끈한 관계였던 이들은 결혼, 출산 등 개인 사정으로 팀원 중 일부가 2023.12.11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2년 연속 CSV포터상 수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지난 6일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CSV·ESG 포터상’ 시상식에서 ESG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CSV 프로젝트 전파성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멀츠는 이번 수상을 통해 지난해 ‘CSV 프로젝트 상생성 부문’에 이어 CSV·ESG 포터상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CSV·ESG 포터상은 CSV이론의 창시자인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포터 교수가 심사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산업계의 선도기업 및 기관을 발굴하는 행사다. 멀츠가 올해 수상한 ‘CSV 프로젝트 전파성 부문’은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건강한 영향력을 전파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기업에 주어진다. 멀츠는 임직원, 의료진, 소비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환경경영, 사회책임 경영, 윤리경영 등 균형있는 ESG 경영을 지속해, 에스테틱 2023.12.09
필립스코리아,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 포럼 성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필립스코리아는 환자 모니터링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중환자 케어의 미래를 조망하는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달 28일, 30일 양일에 걸쳐 각각 서울 필립스코리아 본사와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서울과 수도권, 부산·경남 지역의 주요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세션의 기조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의학과 류호걸 교수는 환자 모니터링의 발전 방향과 중환자실 환경 변화에 따른 스마트 ICU 환자 모니터링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주연 중앙대학교 광명병원ICU 파트장이 캡노그래피(Capnography, 호흡 가스의 이산화탄소 분압 모니터링)와 혈류 역학 모니터링을 포함한 내과중환자실에서의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에 관해 설명했다. 필립스 호주 법인의 클리니컬 컨설턴트인 안드레아 로이드(Andrea Lloyd)가 방한해 호주에서의 필립스 스마트 환자 2023.12.09
루닛 의료 AI, 기존 검사 대비 폐결핵 진단 속도∙민감도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루닛의 의료 AI 솔루션이 기존 폐결핵 진단 방식을 보완하고, 조기 진단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폐결핵 진단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18세 이상 폐결핵 의심 환자 837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에는 ‘루닛 인사이트 CXR’이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진단은 흉부 엑스레이 촬영 후 객담(가래)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시간이 소요되며, 응급실 등 긴급한 의료 환경에서는 폐결핵 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과 폐결핵으로 진단 시 신속한 격리에 대한 수요가 있어왔다. 연구 결과, 현미경으로 결핵 2023.12.09
전공의 없는 소아청소년과…"내년부터 입원진료 대폭 축소 불가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최근 수년간 이어진 낮은 전공의 지원율로 인해 당장 내년부터 병원들의 소아 입원진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3년제로 전공의 3~4년차가 동시에 병원을 떠나는 2025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대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늘었다며, 정부의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것과는 달리 현장의 분위기는 냉랭한 셈이다. 8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2024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지난해와 지원자 수는 동일하고 정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원율만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수련병원 정규정원 기준 2023년도 모집에서는 최종적으로 202명 정원에 53명이 지원(지원율 26.2%)했고, 2024년도 모집에서는 전기에 185명 정원에 53명이 지원(지원율 28.6%)해 지원자 절대 수는 작년과 비슷하다”며 “올해 정규정 2023.12.08
잠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日 노벨상 후보…"수면과 동면 비밀 풀어 의료 혁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가량을 잠을 자면서 보낸다. 하지만 잠은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기들로 가득하다. 밤이 되면 잠들고 아침이 되면 눈을 뜨게 되는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현상은 수많은 과학자들을 좌절하게 한 인류의 난제 중 하나다.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잠은 건강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건강해지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떤 운동을 해야할지 고민한다. 하지만 잠은 성공을 위해선 때로는 기꺼이 희생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이런 잠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지난 30여년간 수면 연구의 최전선에서 싸워온 이가 야나기사와 마사시(柳沢 正史) 국제통합수면의과학연구기구(IIIS) 기구장(츠쿠바대학 교수)이다. 세계적 석학인 그는 평소 연구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도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최근 일본 츠쿠바대 IIIS에서 야나 2023.12.08
의료 AI 업계, 기대보다 낮은 수가에 ‘뒤숭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업계는 요즘 비급여 수가 문제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건강보험 체계로의 진입을 계기로 제품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수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사업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탓이다. 7일 의료 AI 업계에 따르면 발단은 지난 10월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과한 영상검사 및 인공지능 수가(안)이다. 당시 건정심을 통과안 안은 분야를 ▲1군 병리검사 ▲2군 특수영상진단(MRI·CT·PET 등) ▲3군 내시경, 초음파 ▲4군 기타로 나누고 각 분야에 대한 별도 수가 금액을 매겼다. 수가 금액은 영상전문의 판독료의 10%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1군 2920원, 2군 1810원, 3군 1180원, 4군 310원이다. 비급여 상한은 검사비용의 10~30배로 정해졌다. 의료 AI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해 시장을 열어주려는 취지지만 비급여에 상한을 뒀다”며 “영상 판독가가 너무 낮은 현실에 2023.12.07
하늘의 별 된 30대 의사…5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났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갑작스레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의사가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부천병원 이은애 교수(34)는 지난 3일 여의도 근처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런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겪었고 이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구급차 안에서는 의식이 있었으나 두통과 구토 증상이 다시 시작됐고, 응급실 내원 후 경련이 일어나며 의삭도 저하됐다. 검사 결과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이었다. 이 교수의 보호자는 수술 후에도 예후가 나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듣고, 중환자실에서 보존적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 교수는 중환자실 치료 중 경과가 호전되지 않고, 자발호흡 및 뇌간반사 소실 등 뇌사소견을 보였다. 이 교수의 상태 설명을 들은 보호자는 장기이식센터에서 면담 후 뇌사자 장기기증을 어렵게 결정했다. 지난 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진행됐고, 심장, 폐장, 간장, 신장(2개)의 뇌사자 장기 기증 2023.12.07
중앙보훈병원 의사들 "의료 현장 경험자가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맡아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중앙보훈병원 의사들이 보훈의료 체계를 정상화를 위해 의료 현장 경험이 있는 의료 경영인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진이 재차 대규모 이탈할 조짐이 보인다며 보훈병원의 보훈병원의 의사 부족과 정년 문제에 대한 해결도 요구했다. 중앙보훈병원 전문의협의회는 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한 후에도 보훈의료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윤석열 정부 들어 보훈과 아무 상관도 없는 검사 출신 보훈처장을 검사 출신으로 임명할 때까지만 해도 병원 의사회는 반발하지 않고 관망하기로 했다”며 “유공자 환자를 책임지고 있는 전체 보훈병원 의료진들의 가속 이탈 사태를 검사 출신 새 보훈처장이 와서 보훈부로 승격시키고 나면 이런 제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보훈부 승격 이후에도 보훈병원은 어느 것 하나 달라진 게 없다”며 “전문의 이탈 현상을 2023.12.07
빅5 전공의 모집, 삼성서울 웃고 세브란스∙가톨릭 울었다
메디게이트뉴스 2024년 전공의 모집 결과 분석 ①빅5 전공의 모집, 삼성서울 웃고 세브란스∙가톨릭 울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2024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 빅5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그 뒤를 쫓았고, 이어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이었다. 올해는 5개 병원 중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주요 바이털과 정원을 모두 채운 곳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아산병원이(자병원 통합) 6개 과목 모두 정원을 채웠다. 세브란스병원(강남+신촌)은 3개 전문과 미달에 각각 정원이 10명인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아예 지원자가 없어 충격을 줬다.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주요 바이털과 6개 전체가 미달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 114명 모집에 158명 몰려…가정의학과∙소청과∙방사선종양학과∙흉부외과 미달 삼성서울병원은 114명 모집에 158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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