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의료개혁, 의사단체 안과 다르지 않아…이행방안 논의하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5차 회의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 라면서 "각 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환자단체·의학회·의약단체장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각 계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의료개혁이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등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으로 그간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방안과 다르지 않 2024.04.18
수련병원 교수, 전공의 이탈에 주 80시간 이상 근무 40.6%…다음 주면 사직서 제출 한 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공의 이탈 사태가 9주 차에 접어들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소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교수들의 격무가 심해지며 현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정부가 현 의료 대란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으면서 교수들도 실질적인 사직을 준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교수들의 피로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수 주 52시간 이하 근무한 의사는 단 8.3%에 불과했다. 응답한 교수 중 40.6%는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고, 16%는 주 100시간 이상을 근무했다고 밝힌 것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6일 각 수련병원장들에게 교수들의 피로 누적을 우려하며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교수 522명 중 당 2024.04.17
복지부, 비상진료체계 유지 신규 인력 인건비 지원…상급종병 38개소 포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신규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17일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4차 회의를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대상 인력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인력에 대해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인건비 지원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소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이다. 복지부는 신청·접수 결과에 따라 4월 19일까지 기관별로 예산을 교부할 계획이며 향후 지원대상을 확대해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현 2024.04.17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경신에도 의료 개혁은 '계속 추진'…출구 걷어찼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총선 참패를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상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뜻은 굽힐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개혁에 따른 정권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현 의료 대란의 출구는 묘연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윤 대통령이 제17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 형태로 총선 후 첫 입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짧은 모두 발언 중 의료 개혁 관련 내용은 딱 한 줄로,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더 귀기울이겠다"였다. 사실상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정부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선언에 의료계는 싸늘한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일 기준으 2024.04.17
고려대 안암병원 이헌정·조철현 교수팀, 기분장애 재발예측 요인 규명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이 여러 기분장애의 재발요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예측 및 개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수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분장애는 안정적인 기분 조절의 어려움으로 상당기간 정상범위보다 처지는 상태로 유지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들뜨는 경우로, 흔히 조울증이라 부르는 양극성 장애, 우울증이라 부르는 주요우울장애 등을 포함한다. 그런데 기분장애는 처음 발병후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고 더 심화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극심한 영향을 주므로 재발을 예측하고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국제학계에서도 재발을 막기위한 여러 연구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이 기분장애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했다.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은 2015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 간의 다기관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주요 기분 장애 환자들에서 기분 장애 재발의 예측 요인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175명, 2024.04.16
의대 정원, 민∙의∙당∙정 4자 협의체에서 논의하자…"보정심·건정심 보고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야당이 민∙의∙당∙정 4자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계 각 직역과 병원계는 물론 환자단체와 시민단체 등도 참여하는 공론화된 사회적 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주제를 논의하자는 것인데, 해당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사실상 의료계의 의견이 다시금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료 개혁 계속 추진의 의지를 강조하며 총리실, 정부 부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추진 중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개최와 더불어 의료공백과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민∙의∙당∙정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22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인인 김윤 교수는 "그동안 비공개 밀실에서 진행된 야합의 방식이 아니라, 공론화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결단해야 한다"며 "의료계에 합의안을 가져오라고 전가하는 게 아니라 의대 교수, 2024.04.16
윤석열 대통령 총선 후 첫 입장 발표…"의료 개혁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 귀기울일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 이후 첫 입장을 발표하고 유연한 태도로 국민과 소통을 약속하면서도 의료 개혁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윤 대통령이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기자회견이 아닌 모두 발언 형태로 입장을 발표하며 그간 정부의 공과 실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으나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국민이 체감할만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의 정책 수요를 파악해 국정과제를 잡아 일을 해왔으나 국민의 수요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다양한 국민의 수요에 2024.04.16
병원계 최악의 재정 위기 속 병협회장 당선된 이성규 당선인…"의정 갈등 해소에 역할"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성규 당선인(대한중소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장)이 의정 갈등으로 닥친 최악의 병원계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전반적 의료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이 당선자는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지난 12일 제65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놓고 갈등하며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에서 병원계 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에 치닫는 역대급 위기 상황에서 회장에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 현재 병원계는 최악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회무 최우선 과제는 의정 갈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 현 병원계의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대학병원들은 매일 십 수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이번 의정 갈등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2024.04.15
총선 이후 몸 사리던 정부 그래도…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료개혁 의지 변함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제22대 총선 이후 연속으로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을 취소해 온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는 여전함을 강조했다. 15일 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공개했다. 애초 계획된 중대본 회의 브리핑은 역시나 전날 취소됐다. 조 장관은 이날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환자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환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추진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동맹휴학은 여전히 허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으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복지부는 총선 이후 진행된 중대본, 중수본 회의에서 국민과 의료계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의료계를 향해서도 "집단행동을 멈 2024.04.15
[신간]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신간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는 2023년 제7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출간됐다. 평생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늙은 아빠를 떠나보낸 뒤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저자 김희연이 남은 공허함과 그리움을 떨쳐내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약 1년여에 걸쳐 네이버 ‘치노사모’(치매노인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연재한 글을 모은 돌봄 수기다. 50살 가까운 나이 차이가 나는 늙은 아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 온 질병. 그리고 살갑지도 애틋하지도 않았던 아빠를 위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간병. 이 책에서 작가는 응급실에서부터 집, 요양병원으로 이어지며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간병과 돌봄 과정의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아빠와의 이별로 인한 공허함, 사무치는 그리움과 아픔을 특유의 발랄함과 솔직한 글쓰기로 승화시켜, 같은 아픔을 경험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는 많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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