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치료제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의료기관 11개 적발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토대로 기획감시
ADHD 치료제를 이른바 '공부 잘 하는 약'으로 둔갑해 불법 처방한 병의원 11개소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토대로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 사용·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23곳을 기획감시한 결과, 의료기관 11개소와 불법 투약 의심환자 24명을 적발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서 집중력 향상 등 허가사항과 다르게 오남용되고 있어 신경과민, 불면증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획감시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해 전문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선정 기준은 ▲의료용 마약류(메틸페니데이트) 투약(처방)량 상위인 경우, ▲마약류 취급내역 불일치 도매상 중 상위인 경우로, 감시 내용은 메틸페니데이트를 ▲불법사용하거나 ▲오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