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외과의사에게, 의료정책은 의료현장 전문가들에게 맡겨라"
정부 주도의 의료정책,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수술 필요 부위 고통 키워
[메디게이트뉴스 이세라 칼럼니스트] 외과의사인 필자는 내성발톱 수술을 자주 한다. 내성발톱은 엄지발톱이 발가락의 가장자리를 파고들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내성발톱의 치료방법은 발톱 아래 솜을 넣는 방법이 있다. 발톱 가장자리를 인위로 들어주거나 발톱을 뽑아 버리기도 한다. 또한 특수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발톱에 끼우기도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보존적 치료를 했지만 내성발톱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발톱이 자라나는 부위(nail matrix, 발톱기저부)인 발톱 뿌리 부분을 물리적, 화학적, 전기적인 방법으로 파괴해야 한다. 약 20여년 전 필자도 내성발톱 환자였다. 한동안 비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 버텼다. 염증이 없더라도 기다란 발톱 아래에서 냄새가 났다. 결국 수술을 했으나 재발했다. 부득이 스스로 본인의 발을 국소마취한 다음 내성발톱을 부분 절제하는 잔악한 만행(?)을 저질렀다. 필자의 내성발톱은 완치됐고 현재까지 재발 없이 매우 편안히 살고 있다. 이후에도 내성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