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하는 의사들5] 공무원 권근용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된 예방의학 전문의
뒤늦게 두 가지 변수를 깨달았을 때, 오늘의 주인공과 인터뷰 약속한 걸 살짝 후회했다. 첫째 변수는 그가 공무원이어서 오후 여섯 시가 지나야 인터뷰할 수 있다는 것, 둘째는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옮겨 출장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허기진 배를 잡고 컴백 시간을 가늠하면서, 공무원 본진을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인터뷰 주인공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사무관으로 근무하는 권근용 의사다. 권 사무관은 예방의학 전문의로 이번 인터뷰 시리즈의 첫 기초의학 의사다. 인터뷰의 첫 취지와는 다른 '원래 비임상 의사'지만, 공무원 진출을 고려하는 의사에게 충분한 가이드는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상의와는 다른 갈래를 선택한 기초의학 의사들의 고민, 그리고 공무원 의사의 실제 모습을 물어봤다. 메디게이트뉴스: 예방의학 전문의까지 마친 거로 알고 있는데요, 졸업하고 나서 현재까지 걸어온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01학번이고요, 2001년부터 6년까지 계명대 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