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부처·지자체·학교까지 '의대정원 홍보' 강요 공문 발송
읍면동 주민센터·박물관·도서관 등에 의대정원 홍보 책자 10부씩 배포 명령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한 무차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심지어 박물관, 중·고등학교 등에까지 홍보를 강요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각 부처마다 '의료개혁 관련 정보전달자료 확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정부가 제작한 의대정원 관련 홍보물을 각 부처 산하 기관에 배포해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는 취지다. 공문에 따르면 정부는 각 부처에 공공기관 홈페이지, 읍면동 주민센터, 부처 SNS 등에 의대정원 홍보물을 기재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령한 의대정원 홍보 책자를 지역 공공도서관에 10부씩 배포하라는 명령도 내려졌다. 이외 대중들이 다수 이용하는 박물관, 대중예술 전시관, 극장 등을 포함해 심지어 중·고등학교에도 해당 공문이 발송됐다. 정부는 앞서 이번 '의대정원 증원' 홍보를 위해 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보건복지부 '의대정원 증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