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하는 분만 의사들 "10년 뒤 아닌 현재 문제부터 해결해야"
대한모체태아의학회·주산의학회·산부인과초음파학회·분만병의원협회, 분만사고 보상법 개정, 수가 현실화 등 요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분만 의사들이 분만인프라 붕괴를 호소하며 10년 뒤 의료를 위한 의대증원이 아닌 분만사고 보상법 개정과 수가 현실화 등 당장 현장이 느낄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또한 산부인과 교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증원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주산의학회,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4일 서울 중구 상연재 시청역점에서 '붕괴된 출산인프라, 갈 곳 잃은 임산부 절규하는 분만 의사들'을 주제로한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분만인프라 붕괴 피해는 곧 국민의 '재앙'…분만사고 보상법 개정, 수가 현실화 등 요구 이날 대한분만병의원협회 신봉식 회장은 "산부인과 인프라가 붕괴를 넘어 멸종위기에 치닫고 있다"며 "나라가 OECD 국가라는 옷을 입었지만 실제로는 개발도상국, 후진국의 형태다. OECD 국가에 맞지 않는 게 현 분만인프라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신 회장은 "분만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은 10여년 이상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