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11 07:55

장이근 "유럽 첫 우승 GO"…호스트 윌렛 ‘출사표’

장이근이 브리티시마스터스에서 유럽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이근(28)의 ‘잉글랜드행’이다.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튼콜드필드 벨프리골프장(파72·7232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마스터스(총상금 185만 파운드)가 격전지다. 2016년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호스트로 나서는 무대다. 윌릿을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 오메가 시리즈 2승 챔프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가세해 우승 레이스를 벌인다.
장이근이 바로 2017년 6월 한국프로골프(KPGA)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제패한 주인공이다. 9월 지스윙 메가오픈에서는 코리언투어 72홀 최다 언더파(28언더파 260타)를 수립하며 2승에 도달해 신인왕에 올랐다. 2019년 9월 아시안(APGA)투어 양더토너먼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APGA투어 시드권자로 유럽 티켓을 확보했다.
2016년 타일랜드클래식에서 유러피언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총 32개 대회를 소화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2018년 12월 유러피언투어와 APGA투어가 공동 개최한 남아공오픈 공동 7위로 주목받았다. 지난 2일 스페인 테네리페의 골프코스타아데제에서 끝난 테네리페오픈에서는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지난주 같은 코스에서 열린 카나리아일랜드챔피언십 ‘컷 오프’가 아쉽다.
이번 대회는 대기순번에 있다가 행운을 잡았다. 장이근은 1주일에 세 차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악조건 속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올해는 첫 우승과 레이스투두바이랭킹 11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년 유러피언투어 풀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다음달 US오픈 최종 예선전에 참가하고, 9월 국내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출격하는 일정이다.

마틴 카이머(오른쪽)와 베른트 비스베르거가 브리티시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사진제공=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2010년 PGA챔피언십과 2014년 US오픈 우승자 카이머의 등판이 화제다. 라이더컵 출격을 위해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좋은 기억이 많은 코스"라면서 "우승을 차지해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유러피언 통산 7승 챔프 베르거가 복병이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역사가 있는 장소에서 또 다른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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