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07 09:03

일부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발주 정지…“제2의 마스크 악몽”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진단검사 체계가 자가진단검사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유통가에서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자가진단키트 발주까지 제한된 상태다.
7일 CU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발주가 정지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주요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명대 돌파를 기점으로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CU에서는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월 대비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12배, 세븐일레븐에서는 9배, 이마트24에서는 12배 증가했다.
자가진단키트를 배달 주문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하는 비대면 수요도 늘었다. CU에서는 배달 판매가 13배, GS25에서는 23배 증가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있는 상품이라 업체에서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수요가 늘면서 마스크처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 생산되는 물량도 정부 쪽으로 먼저 공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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