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장비 공동병상활용 폐지, 1차 의료기관 아닌 상급병원에만 CT·MRI 설치 허용하는 악법
[칼럼] 배민영 명진단영상의학과 대표 원장,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무임소이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현대 의료는 근거중심의학의 시대로 의료 영상 진단 장비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를 활용하는 여러 임상과와 더불어 영상의학과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청진기 몇 번 대고, 손으로 만져보고 간단한 혈액검사 몇가지, 그리고 영상검사라고는 일반 복부, 흉부 촬영하고 나서 진단하고 치료하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이 된 것입니다. 과거에는 집 근처 내과의원이 각 가정의 주치의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 시대는 산업화 시기로 주로 감염질환이 주요 질환이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질병의 경향도 변화해 나이 들면서 상대해야 될 주 질환들이 암, 뇌∙심장 혈관질환, 치매 질환, 그리고 근골격계 질환들로 대부분 만성 질환들이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 환경 속에서 영상진단장비의 눈부신 발전으로 의료 영상 장비가 걸음단계에 있던 20세기 초중기에 비하면, 지금의 영상의학과는 초음파, 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