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Yun의 진료실 이야기] So many men, so many kind #3.
"전화로라도 설명 좀 친절하게 해주시지, 자꾸 병원에 오라고만 하시면 어떡해요"
So many men, so many kind #3. 진료를 보고나서 진료비를 내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료비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구? 그러게 말이다... 병원으로 걸려온 전화를 간호사가 받고 있는데 좀처럼 전화를 끊지 못한다. " 왜그래? 무슨 일이야? " " 환자분이 문의를 하시는데요... " 난감한 표정이다. " 뭔데? 뭘 문의하는데? " " 배가 아프시대요... " " 내가 받을테니 진료실로 돌려줘요. " 전화를 돌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여보세요. 원장입니다. " " 아, 예. 문의 좀 드릴려구요. " 젊은 목소리의 여자다. " 예, 말씀하세요. " " 저희 애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요. " " 애기가 몇살이죠? " " 11살이요. " " 남자애인가요, 여자애인가요? " " 남자요. " " 배가 어디가 아픈데요? " " 아랫배가 아프대요. " " 언제부터요? " " 아, 잠깐만요... 야, 너 언제부터 아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