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2.01 06:14최종 업데이트 20.06.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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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마을 옆 고급 료칸, 유후인

규슈 온천 여행

본 기사는 '하나투어 제우스'에서 제공합니다.

온천마을 옆 고급 료칸, 유후인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아래에 있는 규슈는 화산이 발달했다. 남부에는 기리시마(霧島)화산대가, 중부에는 구주산(九重山), 아소산(阿蘇山)등이 있는데 모두 아직까지 용암을 분출하는 활화산이다. 이 산들 덕분에 온천도 발달했는데, 중부 화산 지역의 대표적인 온천지가 유후인(湯布院)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40분을 달리면 도착하는 유후인은 ‘한국인이 가고 싶은 온천지’ 1위에 뽑혔을 정도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온천마을이다. 일본 전통 료칸에서 묵으며 동시에 세련된 숍과 레스토랑, 갤러리를 산책하듯 구경할 수 있다. 즉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과 관광이 모두 가능한 여행지다.

 

 

오래된 시골 마을처럼 보이는 유후인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70년 초대 유후인의 젊은 정장(町長, 우리의 이장이나 군수에 해당. 당시 나이는 36세) 이와오 히데카즈가 주민들과 계획적으로 온천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유후인은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일본 전통미와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세련미를 두루 갖췄다.

 

 

유후인 기차역에서 긴린코 호수에 이르는 유노쓰보 거리는 ‘유후인 거리’로 유명한데, 산지 최고급 재료로 만든 가이세키 요리는 물론 서양식 레스토랑, 캐릭터 기념품 숍, 꽃집에서 유리 공예품 숍에 이르기까지 발걸음을 잡아 끄는 가게로 가득하다.

 

 

이 거리의 시작점 긴린코 호수에는 새벽에서 이른 아침 사이 하얗게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온천 물이 흘러 들어 따뜻해진 호숫물과 차가운 새벽 공기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 안개가 걷히면 물고기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한 호숫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호숫물 속 물고기 비늘이 석양이 질 때 금빛으로 빛난다고 해서 호수에 긴린(金鱗)이란 이름이 붙었다. 보기엔 발목 깊이인데 깊은 곳은 2미터가 넘는다.

 

 

유후인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료칸은 니혼노 아시타바이다. 니혼노 아시타바(二本の葦束0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숲인데 걸어 들어가보면 알게 된다. 료칸 안의 정원이라기보다 숲 안에 료칸이 있다는 표현이 맞다. 4500평의 숲 속에 단 10채의 별채가 흩뿌려져 있으니 차라리 숲 속 마을에 가깝다.

 

 

또한 료칸의 음식 또한 유명한데 숲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이 이곳 가이세키 요리의 주재료다. 고기나 화학조미료는 거의 없는 채식주의자의 건강한 식단과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식단 덕분에 이곳에서 며칠을 머무르고 나면 몸과 마음이 거뜬하게 가벼워진다는 것을 느낄 정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 이 즈음, 따끈한 온천 물에 몸을 녹이면서 2015년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 낭만이 뚝뚝 묻어나는 아름다운 온천에서의 추억도 함께 덤으로 말이다.

 

 

#일본여행 #료칸 #유후인 #규슈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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