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04 13:27최종 업데이트 25.02.04 16:02

제보

안덕선·정재훈·허윤정·장부승·김민수, 수급추계위 공청회 나선다

의료정책 전문가·필수과 의사·사직 전공의·해외 사례 전문가 등으로 구성…다방면으로 정부∙국회안 문제점 지적할 듯

안덕선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정재훈 고려의대 교수, 허윤정 단국의대 교수, 장부승 관서외국어대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정원 규모를 결정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신설 법안과 관련해 의료계가 공청회에 참여할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달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참여할 의협 측 인사의 명단을 국회 측에 제출했다.
 
명단에는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안덕선 원장,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단국의대 외상외과 허윤정 교수, 의협 김민수 정책이사, 일본 관서외국어대 장부승 교수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덕선 원장은 지난 임현택 회장 때에 이어 신임 김택우 회장 체제에서도 의료정책연구원장 자리를 맡고 있는 자타공인 의료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부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원장을 지내는 등 의학교육 부분에 조예가 깊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주목 받았던 정재훈 교수 역시 데이터 기반의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다. 최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2026년 의대증원 무효화를 주장했던 정 교수는 대한내과학회지를 통해 필수의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의료수요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허윤정 교수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이들 중 유일하게 현역으로 필수의료 분야에서 뛰고 있는 의사다.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 교수는 이번 공청회에서 필수의료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사로서 느낀 문제점들을 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정책이사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 대외협력이사를 지낸 사직 전공의다. 김택우 회장이 집행부에 젊은 의사들을 대거 등용하면서 정책이사로 발탁된 김 이사는 이번 의정 갈등 사태의 핵심 당사자로서 의대정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장부승 교수는 유일하게 비의사 출신이다. 장 교수는 이번 의정갈등 상황 속에서 일본 등 해외 사례에 비춰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지난해 4월 메디게이트뉴스와 인터뷰에선 일본∙영국의 경우 의대정원 추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증원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추진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의사수급추계위원회는 의료계에서 먼저 제안했던 것이고 국회에서 공청회 참여 요청이 와서 명단을 보낸 상태”라며 “현재 국회와 정부가 내놓은 안의 경우 위원회 구성이나 위원회 결정의 구속력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부분들이 있는 만큼 공청회에서 지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