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가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퍼시피코 컨벤션 센터에서 ‘ASCO Breakthrough 2024’ 학술대회를 온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식도암, 비인두암, 폐암 분야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주요 최신 연구들을 공개한다.
preSINO 임상 "능동적 감시가 편평세포 식도암 수술 연기 또는 회피에 도움 된다"
편평세포 식도암(ESCC) 환자들은 선행 화학방사선요법 후 임상적 완전관해를 보이면 잔여 암세포나 원격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임상 반응 평가를 통해 수술을 연기하거나 피할 수 있다. ESCC는 미국에서 식도암의 30%를 차지하지만, 아시아에서는 가장 흔한 식도암 유형이다. 표준 치료는 선행 화학방사선요법 후 식도절제술이다. 그러나 수술은 중대한 합병증과 삶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다.
preSINO 임상시험은 선행 화학방사선요법 후 임상적 완전관해가 있는 환자에서 잔여 종양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진단 검사의 유용성을 탐색하기 위해 설계됐다. 환자 250명이 등록됐고, 선행 치료 후 임상 반응 평가를 통해 수술 여부가 결정됐다. 평가 방법으로는 bite-on-bite 생검, PET-CT, 내시경 초음파, ctDNA 검사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133명 중 18명이 주요 잔존 질환을 가졌고, 위음성 비율은 13.5%로 1차 평가변수에 부합했다. bite-on-bite 생검과 세침 흡인을 포함한 내시경 초음파는 82%의 정확도로 잔존 암을 식별했고, ctDNA 검사는 전신 잔존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저위험 비인두암 임상서 방사선 단독요법이 화학방사선요법만큼 효과적이고 중증 부작용 줄여
중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는 저위험 비인두암 환자에게 방사선 단독요법이 화학방사선요법만큼 효과적이며, 중증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방사선 단독요법이 화학방사선요법과 유사한 5년 전체 생존율을 제공하면서도 청력 손실, 구강 궤양, 오심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에는 341명의 저위험 비인두암 환자가 포함됐고, 방사선 단독요법군과 화학방사선요법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추적 관찰에서 5년 전체 생존율은 방사선 단독군 95.2%, 화학방사선요법군 98.2%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중대한 부작용 발생률은 방사선 단독군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셀퍼카티닙, RET 융합 양성 NSCLC 하위군 분석 결과 동아시아인 환자에 유익
셀퍼카티닙은 3상 LIBRETTO-431 임상시험의 하위군 분석 결과,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PFS)을 개선시키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확인ehoT다. 이 연구는 동아시아인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하여 셀퍼카티닙과 대조약의 효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셀퍼카티닙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대조군은 11.1개월이었다. 12개월 후 암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셀퍼카티닙군 72.8%, 대조군 41.7%였고, 전체 반응률(ORR)은 셀퍼카티닙군 86.7%, 대조군 61%였다. 이러한 결과는 셀퍼카티닙이 동아시아인 NSCLC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올해 ASCO Breakthrough 2024는 대한종양내과학회(KSMO)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종양학회 파트너의 지원 아래 일본임상종양학회(JSCO), 일본종양내과학회(JSMO)의 공동 주최로 열리며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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