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구성된 의료질평가 등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1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료질평가 등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지표가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되어있어 지방병원 및 중소병원이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분석했다.
전혜숙 의원은 "현재 의료질평가 지표를 살펴보면 간호사수, 성인·소아 중환자실, 병상당 의사수, 신생아실, 연구전담의사 등 여러 평가항목이 있지만, 이것은 상급종합병원에서만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중소병원에서 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중소병원은 위급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료질평가 등을 통해 제공하는 지원은 받지 못해 지방 의료가 무너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 의원은 "지방에서는 간호사도 없어 병상을 놀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구성된 의료질평가로는 중소병원을 살릴 수 없다"면서 "평가의 거의 90%이상이 상급종합병원 밀어주기다. 정부가 지표부터 개선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혜숙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에게도 "병원협회에서도 의료질평가가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짜여진 것을 잘 알지 않느냐"면서 "정말 넣어야 할 지표들을 포함해 개선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정용 회장은 병협 내부에서 해당 내용을 토의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질평가는 사실 출발 자체가 대형병원에서 선택진료비를 폐지하면서 보상하는 방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의료기관에 맞게 의료질평가 지표를 바꾸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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