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간호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 의원은 이날 간호법이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도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위원들은 여야 의사일정 합의를 깨고 단독으로 간호법을 통과시켰다”며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의 다수당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9일에도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은 그 어떤 일정 협의도 없이 회의 2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법안소위를 소집해 간호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간호법은 지난 2년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직역단체 간 이견을 여야 복지부가 함께 조율해서 입장 차이를 좁혀왔고, 최종합의안 작성이 임박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전날 복지위 법안 소위에서 합의절차를 무시하고 단독 날치기로 간호법을 통과시켰고, 오늘도 일정 합의를 깨면서까지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역시 간호법 통과를 약속했지만, 최대한 직역간 이견을 줄이고 법안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를 위한 간호법안 날치기냐. 지난 정호영 인사청문회 때도 일방적으로 퇴장해 회의를 무산시키더니 간호법도 연이어 합의정신을 깨고 단독처리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은 수적 우세를 이용한 다수당의 횡포와 갑질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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