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02 10:29최종 업데이트 25.07.02 11:45

제보

경찰청 "10월 말까지 4개월간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등 특별 수사"

2024년 9월~2025년 3월 6개월간 1050명 단속 중 의료 의약 597명으로 절반 이상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오는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부패비리 특별단속'을 전개한다. 경찰은 특정 분야를 겨냥한 표적 수사가 아니라고 했지만, 의료계 리베이트 적발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1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전보다 수사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수사팀을 꾸려 공수처·검찰 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첩보나 고소·고발 등 다양한 경로로 사건을 확인하고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계에 대한 별도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대상을 미리 정해놓고 수사하는 건 아니다. 한 분야만 정해 수사방향을 설정하지도 않았다. 사건이 접수되면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찰청은 이번 단속에서도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수사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아닌 기관도 정보를 공유하거나 사안을 통보할 수 있다"며 "(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해당 사건도 수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가 강화되는 만큼 의료·의약 분야 역시 적발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불법 리베이트 및 공직자 부패비리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 리베이트 사범 1050명을 단속한 가운데, 의료·의약 분야가 597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송치 405명(구속 5명, 불구속 400명) ▲종결 45명(불송치 34명, 불입건 11명) ▲수사 진행 중 146명(수사중 133명, 조사중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적발된 건설사업(292명), 공공분야(83명), 경제·금융 분야(78명)보다도 많은 수치였다. 
사진=경찰청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