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가 신약파트에서 암 제어에 효과적인 박테리오파지 기반 유효 약물(파지옴 API) 개발 및 이를 제제화하는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과 관련, 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약물 후보 (P18-BE3CRC)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지금까지 박테리오파지는 주로 세균성 감염 질환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에 활용해 왔으나, 최근 박테리오파지의 적용 범위를 항암 분야로까지 확장시켜 관련 개발에 착수, 집중해 파지리아라는 신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파지리아 기술 구현의 첫 번째 대상 암종은 대장암(CRC)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발생원인으로 크게 염색체 불안정성(CIN),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MSI), CpG섬 과메틸화 (CIMP)로 분자병리학적 발병기전을 설명하고 있으나, 정확한 발병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최근 장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장암 연관 마이크로바이옴 분리, 동정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장암 발병기전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여러 마이크로바이옴 중에서, BFT(Bacteroides fragilis toxin)와 콜라이박틴(Colibactin)과 같은 독소를 각기 분비하는 Enterotoxigenic B. fragilis(ETBF)와 pks+ E. coli에 주목하고, 이러한 유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파지옴을 통해 조절할 수 있게 하는 '퍼스트-인-컨셉(First-in-Concept)'의 신약을 개발하고자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지리아 후보 물질의 암 제어 효과를 검증키 위해, 우선 정상인의 대장 조직 유래 오가노이드의 배양 기법을 구축했다. 여기에 ETBF와 pks+ E. coli를 처치해, 종양 형성(tumorigenesis)이 유도됨을 일차적으로 확인한 다음, 파지리아 후보 물질을 처치하지 않은 경우와 처치한 경우로 나눠 비교해 본 결과, 파지리아 후보 물질을 처치한 경우에 종양 형성 유도가 현저히 저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암의 원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체내에서 낮은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면, 암의 재발 또는 전이도 막을 수 있어 파지리아(파지옴) 신약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손지수 부장은 "현재의 파지리아 후보 물질의 성능과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Reverse/Forward genetic engineering 기법을 활용해 파지리아 후보 물질과 관련 플랫폼 기술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파지러스와 더불어, 파지리아에서 구현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대상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트론바이오만의 독자적인 기술로서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권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은 파지옴 신약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으로, 쉽게 섭취 가능한 경구형 캡슐 제제가 될 것이며, 관련해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해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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