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 배정,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설 연휴 일 평균 1만6815곳 병의원 운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통해 설 연휴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해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 추진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및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다.
정부는 다양한 지원대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모니터링·점검 체계를 마련,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지난해 추석 대비 92.3% 증가한 일 평균 1만 6815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문 여는 의료기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설 당일 운영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각 지자체에서 지역별 의·약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대행은 "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정해 관리하고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필요한 사안을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증 호흡기질환 환자 분산으로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발열클리닉을 기존 115개소에서 135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또한 호흡기질환 협력병원(197개소)의 대상 질환을 코로나19에서 인플루엔자 폐렴 환자까지 확대하는 등 호흡기질환 대응 역량을 보완했다. 아울러 진료역량이 취약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를 위해 ▲산과·신생아 전원·이송 전담팀 운영, ▲별도 종합상황판 구축, ▲시·도별 NICU(신생아 중환자실) 확보 협조 요청 등 지원을 강화했다.
정부는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설 연휴 당직·관리체계도 가동 중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 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증·응급질환 전원을 지원한다.
다수사상자 사고 등에 대비한 재난의료 핫라인, 지원인력 대기 등도 점검한다. 각 지자체는 단체장을 반장으로 하여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한다. 또한 보건소별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하여 관내 응급의료체계 점검 및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관리한다.
최 대행은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www.e-gen.or.kr), 11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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